김원문 울산과학대 교수
김원문 울산과학대 교수

겨울철만 되면 무릎 통증이 발생하고 하는 데 체온이 떨어지면서 추위에 민감한 관절 주변 인대와 근육이 경직되고 몸의 혈액순환 문제가 관절 속 기압이 높아져 말초신경 압박하면서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이는 '슬개골연골연화증(chondromalacia of the patella)을 의심할 수 있다. 울산과학대학교 스포츠재활학부 김원문 교수와 연골연화증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무릎관절은 슬개골(patella), 대퇴골(femur), 경골(tibia) 3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고, 슬개대퇴관절(patellofemoral joint)과 경대퇴관절(tibiofemoral joint) 2개의 관절로 나뉘는데, 슬개골연골연화증은 슬개대퇴관절 부위에서 일어나는 슬개골 안쪽 연골과 대퇴골 연골이 서로 닳으면서 연화(연골이 부드러워지는 것) 현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청장년층에서 자주 나타나고 있다.

연골연화증 증상은 다양한 형태로 양상이 나타나는 데 계단이나 언덕을 오르거나 내려갈 때, 부동 자세로 오래 앉아 있을 때, 무릎이 잘 구부러지지만 펴지지 않은 경우, 무릎을 펴고 구부릴 때 무릎 안쪽에서 뚝~뚝~ 소리가 나면서 통증이 있다면 슬개골연골연화증이 있을 것으로 여겨져 확인 절차를 위해서는 방사선(x-ray) 검사 후 확진을 받게 된다. 무릎을 움직일 때 딸깍거리는 소리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연골이 손상된 것은 아니다.

무분별한 등산, 걷기, 조깅 등 유산소성 운동은 무릎 관절에 더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스포츠재활운동 전문가가 추천하는 운동을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울산과학대학교 스포츠재활학부 김원문 교수는 "연골연화증 증상은 무릎관절염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초기에는 약한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특별한 재활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연골 손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진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연골연화증 환자의 증상 완화를 위해 3-3-3 운동 프로그램을 권했다.

3-3-3 운동 프로그램은 과거 김원문 교수가 병원과 재활운동센터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을 때 연골연화증 환자에게 적용했던 재활운동 프로그램을 재구성한 것이다. 증상에 따라 해당 부위에 1일에 3번, 3가지의 운동을 3세트씩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미니볼을 이용한 VMO 운동.
미니볼을 이용한 VMO 운동.

첫째가 미니볼을 이용한 VMO 근육 강화 운동이다.

대퇴사두근 중에서 외측광근(vastus lateralis, VL)과 내측광근(vastus medialis obliqus, VMO)의 불균형은 슬개골의 부정렬을 야기하게 되고 이는 슬개골연골연화증을 유발시킨다. 정상 무릎관절에서 내측광근은 슬개골을 외측으로 잡아당기는 역할을 외측광근에 반대되는 힘으로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근육이다.

김원문 교수는 연골연화증 환자에게 VMO 근육 강화를 위해 비체중지지 상태에서 진행되는 미니볼을 이용한 레그익스텐션 운동을 추천한다. 이는 의자에 앉은 자세에서 허벅지 사이에 미니볼을 끼운 뒤 볼을 조이면서 한발씩 무릎을 펴주는 동작이다.(그림 참조) 운동강도를 더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밴드를 이용해서 진행하게 되면 더 강한 자극이 올 수 있으나, 무릎 관절에서 관절음이나 통증이 일어나지 않는 범위 내 진행하기를 권장한다.

미니볼을 이용한 레그익스텐션 운동은 1일에 3번, 15~20회, 3세트씩 좌, 우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권했다.

원 레그 스탠드 데드리프트 운동.
원 레그 스탠드 데드리프트 운동.

원 레그 스탠드 데드리프트(one leg stand dedlift) 운동을 통한 뒤벅지 근육 강화 운동도 진행해야한다.

김 교수는 연골연화증 환자에게 VMO 근육만큼 중요한 근육을 일명 뒤벅지라고 불리는 힙 근육과 햄스트링 근육의 정상적인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김원문 교수는 슬개골연골연화증 환자에게 폼롤러나 다른 지지대를 이용해 진행되는 원 레그 스탠드 데드리프트 운동도 추천했다. 이 운동은 한 발로 선 뒤 들어 올린 다리는 뒤로 쭉~ 뻗으면서 등과 허리를 편 상태로 엉덩이를 뒤로 밀어 숙여준다. 이때 무릎이 완전히 펴지 않고 약간 구부려 주는 게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무릎은 고정시키고 엉덩이를 앞으로 밀면서 일어나주는 운동이다. 원 레그 스탠드 데드리프트 운동은 대둔군과 중둔근을 동시에 강화시키기에 아주 적합한 운동이다.

'뒤벅지'근육 중 햄스트링(대퇴이두근 포함) 근육은 무릎 관절 후면에 위치하고 있는 근육들이다. 이 근육은 좌골결절에서부터 시작되어 경골과 비골뼈 부근에 부착되어 있다. 햄스트링 근육의 과긴장과 약화는 무릎 관절 통증에도 관련성이 있으며, 특히 슬개골연골연화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원 레그 스탠드 데드리프트 운동을 1일에 3번, 15~20회, 3세트씩 좌, 우 개별적으로 진행을 권했다.

스탠딩 카프레이즈 운동.
스탠딩 카프레이즈 운동.

비복근 강화 운동도 무릎 관절의 전단력을 줄여 슬개대퇴관절의 압력을 감소 시켜준다.

비복근은 인체 가장 말단 부위에 속한 근육이면서 인체 내 가장 강력한 힘을 생성 할 수 있는 근육이다. 대퇴사두근 보다 2~3배 더 강력한 힘을 쓸 수 있는 근육이다. 이해가 안된다면 스쿼트 운동과 스탠딩카프레이즈 운동을 해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비복근은 햄스트링 건 아래로 교차해 대퇴골 내과와 상과에 붙고 근육이 끝나는 곳은 아킬레스건을 지나 종골에 부착하고 있다.

특히, 체중 지지 시 이완 수축력을 통해 몸의 균형능력을 맞출 수 있고, 서 있는 사람들에게 갑작스럽게 상지를 움직일 때도 비복근에서 안정화를 위해 반응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스탠딩 카프레이즈 운동은 비복근 근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며, 동시에 종아리 스트레칭은 유연성 향상에 도움이 되므로 슬개골연골연화증 환자에게 강력하게 추천되는 운동이다. 이 운동을 1일에 3번, 10~30회, 3세트를 진행하기를 권장하다.

김 교수는 "비복근의 기능 저하는 무릎 관절에 운동성을 더 방해하는 요소가 되므로 비복근의 정상적인 관절가동범위 즉, 유연상 확보와 함께 강한 근력 강화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