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자랑이자 대한민국 선사문화의 상징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인의 보물이 되는 여정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이미 등재 권고가 내려졌고, 결정은 앞으로 23일 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유산회의에서 발표된다. 등재가 확정되면 반구천의 암각화는 한국의 17번째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본지는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절차에 맞춰 20년 세계유산 등재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릴레이 메시지를 연재한다.

문화 에너지 품은 인류의 예술 작품
세계인의 유산으로 새롭게 변신해야

최원석 집청정 대표
최원석 집청정 대표

최근 '반구천의 암각화'의 '등재 권고'소식이 전해졌다. 오랜 세월 반구천에서 암각화와 함께 살아온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염원해 오던 세계유산 확정 소식을 기다리며 벅찬 기쁨을 매일 느끼고 있다.

반구천 암각화는 1970년 12월 동국대학교 학술조사단에게 마을 주민이 제보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그 후로 50년 훌쩍 지났고, 세계유산 등재까지의 시간이 참으로 길었다. 반구천은 선사인들의 삶의 장소이며, 조선시대에는 선비들의 정신적 품격, 문화적 유희(有喜)가 이루진 곳이기도 하다. 이제는 세계유산이 되면 세계인들의 유산으로 반구대 암각화는 새롭게 변신하게 된다.

선사인들의 이야기와 아름다운 자연과 선비문화를 품고 있는 반구천은 단순한 과거 유산이 아닌 엄청난 문화 에너지를 품고 있는 인류의 예술작품이다. 세계유산을 계기로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머물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

주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암각화의 위대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존하며, 지금까지 긴 세월 이어온 마을의 역사도 후대에 단절되지 않고 계속 이어지도록 관계기관의 각별한 배려와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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