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천의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둔 지난 11일 반구대 암각화에서 방문객들이 관측용 망원경으로 암각화를 관람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반구천의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둔 지난 11일 반구대 암각화에서 방문객들이 관측용 망원경으로 암각화를 관람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12일 오후 울산의 보물이자, 자랑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발견 55년 만에 세계인들이 인정하는 '세계유산'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울주군 반구천 인근 주민과 울산 시민들, 현장의 관광객들은 일제히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울산 역사문화학계에서는 "반구천의 작살이 세계를 뚫었다"라며 환호하기도 했다.

반구마을 최원석 집청정 대표(반구대 암각화 제보자 최경환 어르신 아들)는 "너무나 기대했던 소식이었던 만큼 기대 반 우려 반이다"라고 말했다.
반구마을 최원석 집청정 대표(반구대 암각화 제보자 최경환 어르신 아들)는 "너무나 기대했던 소식이었던 만큼 기대 반 우려 반이다"라고 말했다.

먼저 반구천의 암각화 인근 반구마을 최원석 집청정 대표(반구대 암각화 제보자 최경환 어르신 아들)는 "너무나 기대했던 소식이었던 만큼 기대 반 우려 반이다"라며 "이번 등재가 오랫동안 자부심으로 이 마을을 지켜온 주민들의 안정된 삶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태한 한실마을 이장은 "세계유산이 우리 마을에 위치해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로 마을 사람들 모두가 기뻐하고 있다"라며 "대곡리 주민협의체를 통한 국가유산청과 시, 군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으로 문화유산을 잘 보존, 관리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반구천의 암각화 마을 주민들은 14일 세계유산 등재 소식을 알리는 현수막을 반구마을 입구와 집청정을 지나 삼거리에 걸 예정이다.

5월 세계유산 등재 권고 소식이 전해지자, 반구대 암각화 현장뿐 아니라 암각화 박물관 관람객도 부쩍 늘었다.
5월 세계유산 등재 권고 소식이 전해지자, 반구대 암각화 현장뿐 아니라 암각화 박물관 관람객도 부쩍 늘었다.

5월 세계유산 등재 권고 소식이 전해지자, 반구천 암각화 현장뿐 아니라 암각화박물관 관람객도 부쩍 늘었다.

등재 확정 하루 전인 11일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현장에서 만난 관람객 하미라(41·전남 순천) 씨는 "울산에 볼 일이 있어 왔다가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된다고 해서 아이들과 꼭 보자는 생각으로 달려왔다"라며 "어릴 적 TV에서 다큐로 본 것보다 훨씬 깊은 감동이 밀려왔다. 꼭 잘 보존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5월 세계유산 등재 권고 소식이 전해지자, 반구대 암각화 현장뿐 아니라 암각화박물관 관람객도 부쩍 늘었다.
5월 세계유산 등재 권고 소식이 전해지자, 반구대 암각화 현장뿐 아니라 암각화박물관 관람객도 부쩍 늘었다.
5월 세계유산 등재 권고 소식이 전해지자, 반구대 암각화 현장뿐 아니라 암각화박물관 관람객도 부쩍 늘었다.
5월 세계유산 등재 권고 소식이 전해지자, 반구대 암각화 현장뿐 아니라 암각화박물관 관람객도 부쩍 늘었다.

이날 암각화박물관에서 만난 김민성(14·경기 동탄) 군은 "엄마와 함께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모형 앞에서 열심히 해설을 들었다"라며 "이 유적을 통해 신라시대 역사도 새롭게 알게 됐다. 우리 조상이 살았던 흔적과 기록들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다고 하니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순영 울산시 문화관광해설사는 올 상반기부터 확연히 달라진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외지 관광객도 늘고, 울산 시민들 방문도 부쩍 늘었다"라며 "서울에서 KTX 기차를 타고 역에서 택시를 타고 왔다가 바로 서울로 올라간다는 관람객도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 암각화 관련 시민단체 모임인 반구대포럼 회원들도 일제히 SNS를 통해 등재 소식을 공유하며 기뻐했다.

김봉재 사무국장은 "세계유산 등재에 반구대포럼 회원들의 역할도 큰 힘이 됐으며, 특히 초기 많은 노력을 하신 고 이달희 전 이사장이 함께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라며 "앞으로 활용 보존 방안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암각화박물관내에는 지난 10일부터 고래인형, 암각화 비누 등을 판매하는 울산굿즈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울산암각화박물관내에는 지난 10일부터 고래인형, 암각화 비누 등을 판매하는 울산굿즈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또 울산 남구에 거주하는 정기호(59) 씨는 "90년대 후반 반구천에서 물놀이를 하곤 했는데, 당시 신기하게만 여겼던 바위그림이 수십 년이 흐른 지금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문화유산이 됐다니 감회가 새롭다"라고 말했다.

북구에 거주하는 권대호(33) 씨는 "매년 장마철만 되면 침수가 걱정이었는데 등재를 계기로 제대로 된 보존 관리 방안 마련에 힘이 모아졌음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울산시는 19일부터 울산시티투어 코스에 '시간여행투어', '세계유산투어'를 신설, 운영할 예정이다. 울산암각화박물관내에는 지난 10일부터 고래인형, 암각화 비누 등을 판매하는 울산굿즈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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