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은 뜨거운 열정으로 하나 되는 도시다. 스포츠가 가진 힘은 국경을 초월해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준다. 최근 울산에서 펼쳐진 다양한 스포츠 행사들은 울산에 사는 외국인 주민들에게 소속감과 따뜻한 공동체 의식을 선물했다.
먼저, 울산HD 축구단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소식은 울산에 거주하는 인도네시아 주민들에게 큰 기쁨과 자부심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이 기쁨은 최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전북의 중요한 경기로 이어졌다. 인도네시아 주민들이 특별히 초청되어 함께한 이 경기는 축구를 통해 울산 시민과 외국인 주민들이 하나 되는 뜻깊은 순간이었다.
이들은 비록 고향은 달라도 '울산'이라는 이름 아래 한마음 한 뜻으로 응원하며 깊은 유대감을 느꼈다. 경기 내내 울려 퍼진 응원 함성은 단순한 응원을 넘어, 울산이라는 도시가 우리 모두의 터전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다.
이날 함께한 한 인도네시아 주민은 "모국 대표팀 감독으로 엄청난 성과를 낸 신태용 감독님이 울산HD 감독으로 선임됐다는 소식을 듣고 꼭 응원하러 오고 싶었다"면서 "신 감독님과 축구를 통해 울산을 더 응원하고, 자부심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2025 울산 세계명문대학 조정 페스티벌'은 울산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기회였다. 영국 옥스퍼드, 미국 하버드 등 세계적인 명문대 학생들이 태화강 위에서 펼치는 치열하고 아름다운 경기는 울산 시민뿐만 아니라 외국인 주민들에게도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역동적인 경기를 관람하며 우리는 울산이 단순한 산업 도시를 넘어, 문화와 스포츠가 살아 숨 쉬는 국제적인 도시로 발전하고 있음을 체감했다. 매년 개최되는 베트남 커뮤니티 축구대회, 스리랑카 크리켓 경기 등이 근로자들에게 고국의 정서를 느끼게 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소중한 만남의 장이 된다. 이 대회들은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울산에 사는 이주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처럼 울산은 단순히 경기를 개최하는 것을 넘어, 스포츠를 통해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사회에 더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스포츠는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서로를 이해하며,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훌륭한 매개체다. 우리는 스포츠 경기를 함께 보며,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다.
울산은 스포츠 선진도시로 힘차게 나아가고 있으며, 그 길에 우리 외국인 주민들이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하고 있다. 스포츠를 통해 하나 되는 울산의 뜨거운 열정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란다.
시민기자=샐리 (울산광역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 인도네시아 상담원)
※ 본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금을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