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안전도시 울산 실현을 위한 공동협력 선언식이 열린 24일 울산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이성룡 울산시의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안전관리위원회 위원, 유관기관·단체, 기업 관계자가 공동협력 선언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AI 기반 안전도시 울산 실현을 위한 공동협력 선언식이 열린 24일 울산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이성룡 울산시의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안전관리위원회 위원, 유관기관·단체, 기업 관계자가 공동협력 선언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울산시가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자연재난이 산업·사회재난으로 확대되는 복합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첨단 안전도시 구축에 나선다. AI 기반 안전체계가 안착하면 산업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 안전을 새롭게 미래산업의 한 분야로 키울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울산시는 24일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AI 기반 안전도시 울산 실현을 위한 공동협력 선언식'을 열고, 지역의 지·산·학·연이 함께하는 재난안전 협력체계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는 정부의 재난안전 정책 강화 흐름에 맞춰 울산의 재난 대응력과 산업안전 수준을 과학적으로 끌어올리려는 전략적 조치다.

최근 극한 자연재난이 산업시설을 직접 타격해 2차 사고로 이어지는 'Na-tech 복합재난'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선언의 배경이 됐다.

Na-tech란 폭염, 폭우, 지진 등 자연재난으로 인해 화재, 폭발, 전력망 붕괴, 유해물질 누출 등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가 자리하고 최근 다양한 대형 인프라 사업들이 추진되는 울산은 그 특성상 이러한 위험에 더욱 취약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기존의 인력 중심 대응에서 인공지능·사물 인터넷(AI·IoT) 기반의 과학적 안전관리 체계로의 전환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울산시는 지역 산업구조와 특성을 반영한 'AI 기반 스마트 안전도시 전략'을 세우기로 한 것이다.

이번 선언을 통해 지역의 지·산·학·연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안전 민관 거버넌스 구축도 공식화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울산대학교, 안전관리위원회 소속 기관, 지역 연구기관, 대학, 협회, 공장장협의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AI과 첨단기술을 활용한 재난예방 및 대응 혁신에 뜻을 모았다.

선언문에는 △AI 기반 재난예방체계를 위한 데이터 공유 및 기술 협력 △산업단지·생활안전 분야의 통합 관리체계 마련 △안전문화 확산과 시민 참여 활성화 △지·산·학·연 협력 네트워크의 상시 운영 기반 확립 △2028년 국제행사를 대비한 글로벌 수준의 안전역량 확보 등 5대 실천과제가 담겼다.

시는 △AI 안전데이터 통합 온라인 플랫폼 구축 △재난예측 실증사업 △산업현장 스마트 안전관리 시범사업 등을 추진해 세계적 수준의 도시 안전 기반을 갖춘다는 의지다.

김두겸 시장은 "이번 선언은 시민 안전을 지키겠다는 약속이자 울산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AI와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산업과 생활이 모두 안전한 스마트 재난안전도시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 로비에는 지역 기업들이 AI 안전센서, 예측 분석 시스템, 산업안전 온라인 플랫폼 등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전시부스를 운영해 스마트 안전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역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산업도시인 울산이 국내 최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계기로 AI를 제조와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고도화한다면, 이 역시 미래 먹거리가 될 하나의 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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