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로 우회도로
문수로 우회도로
울산의 대표적인 상습 체증 구간인 문수로 옥동구간이 도시철도 1호선 건설로 혼잡 가중이 우려되는 가운데 우회도로 개설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돼 숨통을 트게 됐다. 또 산업로 여천오거리 우회도로와 다운~굴화 연결도로도 계획에 포함돼 심각한 정체 구간에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울산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수립하는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에 울산에선 문수로 우회도로를 비롯한 3개 도로 사업이 반영됐다.

# 트램 개통 대비 상호보완 교통체계 완성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은 국토교통부가 5년마다 대도시권의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대상 도로를 선정하고 연차별 사업 목표와 투자 규모 등을 수립하는 중장기 계획으로, 5차 계획 대상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다.

이번 계획에 지역 도심 교통 개선의 핵심 과제로 꼽혀 온 문수로 우회도로 사업이 반영되면서 본격 추진의 제도적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문수로 일대는 주거지와 상업시설, 법원 등 주요 공공시설이 밀집해 있는데다 무거동과 외곽지역으로 이동하는 핵심 도로여서 상시 교통 정체가 반복돼 왔다. 여기에 약 1만세대 규모의 주택 개발사업과 도시철도 1호선 건설이 예정되면서 향후 교통량 증가와 혼잡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울산시는 이 같은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문수로 교통 부담을 분산할 우회도로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계획에 반영된 문수로 우회도로는 남구 무거옥동지구 남부순환도로에서 남산 레포츠공원(거마로)까지 2.61㎞ 구간에 왕복 4차로 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377억원으로 국비 558억원과 시비 81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내년까지 예비타당성 조사 완료와 기본·실시설계용역 착수에 들어간 후 오는 2029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도로가 완공되면 문수로의 통행량이 분산돼 출퇴근 시간대 정체 완화는 물론 이동 시간의 예측 가능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문수로 우회도로는 단순한 도로 확충을 넘어 도시철도 1호선 개통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도로 혼잡을 흡수해 철도와 도로의 상호 보완적 교통 체계의 완성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30년 간 3,620억원 규모의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 산업로 여천오거리·다운~굴화도 반영

산업로 여천오거리 우회도로와 다운~굴화 연결도로 역시 이번 계획에 반영되면서 주요 혼잡 구간에 맥이 뚫릴 보인다.

여천오거리 우회도로는 산업단지로 오가는 대형 화물차 통행이 집중되는 병목 구간을 우회해 산업 물류 흐름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남구 경남냉동 앞 교차로에서 울산영락공원 앞 교차로까지 1.08㎞ 구간에 왕복 4차로 도로를 개설하며, 사업비는 491억원이다.

다운~굴화 연결도로는 출퇴근 시간대 북부순환도로 일대 교통 집중과 다운2지구, 태화강변 공공주택지구 개발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비한 우회도로 개설사업이다. 중구 다운동 척과교에서 남구 무거동 문수고(국도 24호선)까지 0.77㎞ 구간에 왕복 4차로 도로를 건설하며, 사업비는 927억원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문수로 우회도로는 2029년에 트램 1호선이 개통되면 도로 혼잡도가 높아지는 만큼 건설이 필수적”이라며 “사통팔달 도로망은 도시의 생명선이자 도시 경쟁력 향상의 핵심 기반으로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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