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성장펀드는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민간이 함께 모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지역 주도형 투자 지원 사업이다.
정부는 비수도권 14개 시도 가운데 매년 4곳을 선정해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2조원 이상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첫 공모에는 12개 시도가 참여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울산은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 대학이 함께 참여한 협력 기반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선정에 따라 시는 모펀드를 기반으로 자(子)펀드를 조성해 지역 내 기술창업과 지역창업 분야의 유망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성장 단계별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술창업 분야는 울산의 산업 기반과 연계해 전략적으로 추진된다. 이차전지, 수소, 친환경 이동수단, 정밀화학, 조선 등 지역 주력 및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집중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가운데 조선 분야는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과 지능형 조선기술 등 미래형 산업 전환을 뒷받침하는 핵심 축으로 설정됐다.
창업 분야에선 남구 삼산동 평창현대 공영주차장 1층에 조성되는 지역 창업타운과 립스(LIPS) 운영기관을 통해 유망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이들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 지원이 확대된다.
펀드는 ‘울산형 지역 협력 투자 모델’로 추진된다. HD현대중공업, 한국동서발전, 고려아연, 울산과학기술원, BNK경남은행, 농협 등 지역 주요 기업과 기관이 힘을 보탠다.
이 같은 산·학·금 협력 구조를 통해 투자 발굴부터 기술 검증, 금융 지원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한국벤처투자 지역 지점 및 우수한 벤처기업자본(Venture Capital)의 지역 유치로 지역 창업기업의 투자 환경과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창업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후속 투자도 강화해 지역 내 ‘기업 성장 사다리’를 구축하고, 수도권으로 집중된 투자 흐름을 분산하는 효과도 전망된다.
김두겸 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울산의 산업 경쟁력과 함께 지역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협력 모델이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며 “500억원 펀드를 마중물로 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투자 생태계를 적극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