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시각 옹기아카데미관 앞에서는 ‘포스트맨’의 마술공연이 한창이었다. 마술에 서커스까지 더해진 공연에 어린이들은 눈을 떼지 못했고, 관객들의 박수는 공연이 끝난 뒤에도 이어졌다.
체험 프로그램의 인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옹기과자 콜라주’와 온양읍주민자치위원회의 케이크 만들기 체험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양초, 다육이, 옹기빵 만들기 등 10개 체험이 마련된 ‘옹기야 놀자’ 프로그램은 일찌감치 마감됐다. ‘나만의 반려옹기 만들기’ 부스에는 어린이들이 작은 옹기를 색색으로 꾸미며 자기만의 작품을 완성했다.
올해 축제의 게임형 콘텐츠도 호응을 얻었다. 게임존 ‘옹이랜드’에는 줄이 이어졌고, 흙 놀이터는 주 무대 인근에서 공원주차장 인근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여전히 인기가 높았다.
먹거리 장터도 종일 붐볐다. 특히 마을 입구 감성카페 팝업 존에는 축제 대표 먹거리인 ‘옹기애삼겹살’을 맛보려는 관람객도 찾아왔지만, 운영 시간이 아니라는 안내에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는 모습도 보였다.
옹기아카데미관에서 울산옹기박물관으로 이어지는 거리에는 옹기 플리마켓이 열려 사람들로 북적였다. 저렴한 가격의 깜짝 경매에는 관람객들의 관심이 쏠렸다.
옹기 가마터 옆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둘러앉아 마시멜로와 쫀드기를 구워 먹으며 ‘옹기 가마 불멍’을 즐겼다. 밤의 외고산 옹기마을도 축제의 또 다른 무대가 됐다. 옹기아카데미관 앞 솔밭에서는 울주 공공미술프로젝트와 연계한 미디어아트 ‘야화’가 레이저와 포크를 활용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다만 과제도 남았다. 주차장이 멀리 있어 장을 담글 수 있는 큰 옹기는 무게와 이동 문제로 쉽게 구매하기 어려웠다. 옹기마을 입구 도로 양쪽에는 길가 주차 차량이 이어졌다.
(재)울주문화재단은 이번 축제가 외고산 옹기마을의 역사와 전통을 현대적 콘텐츠와 결합한 체류형 축제로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