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3일 예비후보자등록부터 시작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120여일 가까운 일정이 3일 투표를 기점으로 정리 수순에 들어간다. 울산시장 후보캠프를 진두지휘했던 ‘사령탑’들로부터 선거운동기간 집중했던 부분과 선거 결과 전망 등에 대해 들어본다.
#김상욱 캠프 김두관 총괄선대본부장

이번 선거기간 울산 전역의 골목 골목과 시장, 노동 현장, 시민 사회의 자리를 빠짐없이 돌았다. 김상욱이라는 한 사람을 새로운 울산의 첫 시장으로 세우는 일에 모든 시간과 힘을 쏟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가장 큰 자리는 단일화였다. 진보당 김종훈 후보와 조국혁신당 황명필 후보의 대승적 결단으로 울산이 하나가 됐다. 두 사람의 결정이 없었다면 오늘의 판도 자체가 없었을 것이다.
투표 당일인 현재까지도 판세는 안심할 수 없다고 본다. 여론조사는 의미가 있지만 그것이 결과를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지막 하루의 표심이 결국 승패를 가른다는 사실을, 30년 정치 인생에서 매번 보아 왔다. 울산은 한 표 한 표가 무거운 땅이다. 100표 차이로 갈리는 일도 충분히 가능하다. 분명한 것은 울산 시민이 직접 결정할 일이라는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울산 뿐만 아니라 남해, 양산을 포함 경남지역까지 사력을 다했다. 마지막 하루도 그렇게 했다.
30년 정치 인생 동안 한 가지 질문을 마음에 두고 살았다. 노무현이라면 이 자리에서 어떻게 했을까. 그 분이 가르치신 것은 결국 시민의 마음을 잃지 않는 일이었다.
오늘 울산 시민들이 김상욱을 선택해 준다면, 저 김두관도 그와 함께 끝까지 시민의 마음을 책임지고 가겠다.
#김두겸 캠프 장광수 상임선대위원장

이번 선거는 울산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를 뽑는 소중한 선거다. 울산시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정당의 지지율을 등에 업고 행정의 경험이 없는 정치인이 아니라 이미 성과로 검증된 일 잘하는 행정가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김두겸 후보가 바로 울산의 발전을 위한 적임자다.
광역단체장 직무수행평가 최상위, 민선 8기 공약이행도 전국 광역단체장 1위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것을 바탕으로 민선 8기의 36조 투자유치와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등 일 잘하는 시장이란 슬로건으로 시민 속으로 파고 드는 선거운동에 집중했다.
판세 전망은 초기에는 민주당의 바람이 거세 각종 여론조사에서 쉽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선거운동 기간동안 상대방에 대한 실망으로 시민들의 생각에 변화가 생겼고 결국 검증된 행정 능력이 안정된 시정을 이끌어 갈 것이라는 판단을 시민들이 하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이번 선거 판세는 거의 박빙 내지는 경합 우세로 보고 있다.
주사위는 던져졌지만 진정한 울산 발전과 미래는 누가 적임자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한 순간까지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해 시민의 마음을 얻을수 있도록 노력했다.
#박맹우 캠프 안병윤 선대본부장

이번 선거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쏟은 것은 캠프 내부의 갈등과 판단이었다.
후보의 생각과 캠프 참모들의 의견이 충돌하는 일도 있었고, 때로는 치열한 논쟁이 있었다.
특히 단일화를 놓고 많은 고민이 있었다. 보수 진영의 큰 틀과 대의를 위해 상대 측의 제안을 최대한 수용해야 한다는 후보의 입장이 있었지만, 캠프 참모들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시간이 지나면서 상대 측의 의도와 계산이 단순한 단일화가 아니라는 판단에 이르렀고 관련 논의는 중단됐다. 그러나 상대 측은 끝까지 보수 분열을 언급하며 흔들기를 멈추지 않았다.
만약 두 후보가 진정으로 대의를 위해 손을 잡고 시민들 앞에 함께 섰다면 상황은 지금과 전혀 달라졌을 수도 있다.
상대 두 후보의 의혹과 흠결을 고려해 볼 때 울산을 잘 알고 검증받은 깨끗한 박맹우 후보는 20% 안팎으로 득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민주당에게 넘겨주면 이제 울산은 끝이다는 프레임을 씌워 호도성 선거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은 아쉽다. 이제 울산을 위한 길은 울산의 보수가 환부를 도려내고 새로운 리더와 함께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