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내 체력단련장의 노후된 기구 모습.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내 체력단련장의 노후된 기구 모습.
수십 년간 주민들의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돼 온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체력단련장이 새 단장에 들어간다. 해안가에 위치한 특성상 운동기구 노후화가 진행된 데다 이용객들의 꾸준한 이용으로 시설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온 가운데,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이용환경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2일 동구에 따르면 대왕암공원 내 체력단련장 리모델링 및 노후 시설물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는 총 3억원으로 현재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며 오는 8월 공사에 착수해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대왕암공원 체력단련장은 공원 지정 이전부터 주민들이 이용해 온 시설로 알려졌다. 정확한 조성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수십 년 이상 운영된 것으로 파악되는데, 오랜 기간 주민들의 건강 증진 공간 역할을 해왔지만 해안가 환경의 영향으로 시설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정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체력단련장은 바다와 인접해 있어 운동기구 곳곳에 녹이 발생하고 목재 시설물의 균열도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다. 실제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일부 운동기구에는 녹이 슬어 있었고, 목재가 갈라지거나 마모된 시설도 눈에 띄었다. 평일에도 주민들이 운동기구를 이용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이용객은 꾸준한 편이어서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민원도 꾸준히 제기됐다.

이번 사업은 기존 체력단련장의 기능과 배치를 유지하면서 노후 시설을 중심으로 교체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목재가 갈라지거나 부식된 운동기구는 같은 종류의 신규 제품으로 교체하고, 사용이 가능한 시설은 유지해 예산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 체력단련장 주변에 깔린 쇄석도 정비한다. 현재 바닥에는 회색 쇄석이 깔려 있으나 장기간 사용으로 훼손된 구간이 있어 운동기구 정비와 함께 이용 환경 개선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자연 상태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노후 시설 개선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 동구의 설명이다.

동구 관계자는 “해안가에 위치한 야외 시설이다 보니 운동기구에 녹이 발생하고 목재 시설도 많이 노후화됐다”며 “주민들이 꾸준히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노후 시설을 정비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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