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 경남 양산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나동연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조문관 후보를 누르고 당선했다.
나 당선인은 민선 5·6기와 민선 8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징검다리 4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는 1955년생 동갑내기 친구 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과거 두 사람은 같은 당에서 양산시장 후보 자리를 두고 여러 번 맞붙었다.
2010년에는 조 후보가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공천받았지만, 나 당선인이 공천 효력 가처분 신청을 내 재경선을 벌인 끝에 최종 공천을 받았다.
2014년 선거에도 다시 같은 당 소속으로 공천 경쟁을 벌였고, 이때도 나 당선인이 승리했다.
이후 조 후보가 2018년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기고, 이번에 각자 다른 당에서 양산시장 자리를 두고 정면 승부를 펼쳤지만, 이번에도 나 당선인이 최종 승자가 됐다.
양산은 문 전 대통령이 귀향해 지내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역대 지방선거에서 민선 8기를 제외하면 모두 무소속 또는 보수 진영 후보가 당선됐을 만큼 보수 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지역이다.
2년 전 제22대 총선과 지난해 열린 제21대 대선에서도 양산지역은 국민의힘 후보 득표율이 민주당 후보보다 모두 높았다.
이번에는 선거 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야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결과가 나와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었다.
나 당선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적극 활용과 네거티브 금지, 민주당 지지자들과의 대통합이 이번 선거에서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SNS에서 시민들이 희망하는 곳을 찾아가고 지역 골목상권을 소개하는 새로운 선거운동 방식을 펼친 것이 효과가 매우 좋았다”라며 “여기에 김일권 전 시장 지지자들과 힘을 합치고 네거티브하지 않은 것이 승리 요인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나 당선인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조기 개통, 웅상~상북간 터널 사업 추진, 황산공원 복합레저단지 완성, 웅상권역 발전 등을 공약했다.
그는 “중단 없는 양산 발전을 위해 저를 뽑아주신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더욱 힘을 모아 시민에게 낮은 자세로 다가가고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