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중 처음으로 해협을 빠져나온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가 지난 10일 원유 하역을 위해 울산 앞바다에 도착해 해상원유하역시설인 부이로 접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중 처음으로 해협을 빠져나온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가 지난 10일 원유 하역을 위해 울산 앞바다에 도착해 해상원유하역시설인 부이로 접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세관이 중동 전쟁 이후 국내 에너지 수급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약 725만 배럴의 정부 비축유가 지체 없이 국내에 공급되도록 총 16차례에 걸쳐 신속 통관을 지원했다.

18일 울산세관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공급망 위기 대응팀’을 가동한 결과 이달 14일 기준 △임시개청 9건(8억5,000만 달러) △입항전수입신고 221건(112억6,400만 달러) △비축유 스와프 16건(약 725만 배럴) △수출선적연장 184건(5,400만 달러) △기타 통관지원 2건(1억3,300만 달러) △납기연장 14건(9,351억 원) 등 총 446건의 관세행정 지원을 펼쳤다.

특히 정부가 국내 에너지 공급 안정을 위해 도입한 ‘정부 비축유 스와프 제도’와 관련해선 모두 16차례에 걸쳐 약 725만 배럴 규모의 비축유 물량이 지체 없이 국내에 공급되도록 신속 통관을 지원했다.

또 원유와 나프타 등 원재료 수급 불안정, 환율 상승으로 인한 자금경색 등 중동 상황 직·간접 피해 기업에 대해선 세관 세정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아울러 5개사에 대해선 9,351억원의 납부기한 연장을 승인해 기업의 자금부담을 완화했다.

이와 함께 중동 정세에 민감한 정유·정유 화학 업계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러시아산 원유·석유제품 관련 제재 동향과 정부 비축유 스와프 제도 활용 등을 업계와 공유했다.

나아가 나프타 수출입 통관 시 여러 국가의 원산지가 혼합돼 거래되는 특성을 반영한 ‘원산지 혼합 국제 트레이딩 나프타 수입신고 시 원산지 신고 요령’을 안내해 기업 애로 해소에 집중했다.

울산세관은 “중동 정세 변화는 국내 무역환경·에너지 공급망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기업의 원활한 수출입 활동을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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