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 전경.
울산경찰청 전경.
올해 처음 시행된 순경 남녀 통합선발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이 37.8%를 기록했다. 울산의 여성 합격자 비율은 40.9%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순경 공개경쟁채용 시험 최종 합격자 2,941명 중 남성은 1,829명(62.6%), 여성은 1,112명(37.8%)으로 집계됐다.

이번 채용은 순경 공채에 남녀 통합선발 방식을 처음 전면 도입한 시험이다. 그동안은 남녀 정원을 별도로 운영해 여성 선발 비율이 통상 20% 안팎에 머물렀지만, 올해부터 성별 구분 없이 통합 선발하면서 여성 합격자 비율이 크게 늘었다.

경찰은 여성 지원자가 많은 지역일수록 여성 합격자 비율도 높은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울산에서는 올해 상반기 합격자 22명 가운데 9명(40.9%)이 여성으로 집계됐다. 최근 2년간 여성 합격자 비율이 2024년 15.2%(33명 중 5명), 2025년 21.5%(65명 중 14명)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셈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여성 합격자 비율이 54.9%로 가장 높았다. 부산은 전체 합격자 213명 가운데 여성 117명, 남성 96명으로 여성 합격자가 더 많았다. 대구는 여성과 남성 합격자 수가 각각 절반씩을 차지했다.

서울(42.8%), 충남(42.1%), 세종(40.0%) 등도 여성 합격자 비율이 40%를 넘었다. 반면 충북(25.6%)과 전남(27.4%)은 여성 합격자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첫 대규모 남녀 통합선발이었음에도 필기·체력·면접 등 단계별 시험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며 “남녀 합격자 비율도 62.2 대 37.8로 응시자 비율과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여성 경찰관 증가에 따라 현장 대응력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만약 그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거나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제도적 보완을 검토할 것”이라며 “이번 채용에선 여성 합격자 비율이 37.8%지만, 전체 경찰 가운데 여경 비율은 16.7%로 국민이 우려하는 부분이 없도록 지속해 분석하고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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