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올림픽공원에 모인 사람들이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있으니 재개표를 통해 검증을 해보자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최초 제안했는데 그 사이에 당 대표의 생각이 달라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도 “재검표는 애초 국민의힘 윤상현 위원장이 제안했고 국민적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화답했다”며 “제안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다시 입장을 번복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여야 간 합의했고 특검이 출범할 것이라면 국조특위가 할 수 있는 것을 왜 미루느냐”고 즉각적인 재검표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재검표로는 현재 의혹을 모두 해소하기도 어렵다. 모든 투표소의 결과지나 투표록이 오류투성이인데 전국 단위 모든 투표소의 개표를 재검증할 것인지의 문제도 있다”며 “특검이 수사를 객관적으로 한 이후에 재검표를 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최보윤 의원도 “특검 수사를 통해 재검표로 확인하고 싶은 내용이 논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검표를 한다는 것은 특검 출범 후 또 재검표를 하자는 얘기냐”고 지적했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재검표와 특검 수사를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조특위 야당 간사인 서범수 의원과 박수민 의원 등은 재검표 추진을 의결해 특검과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상현 국조특위 위원장도 “특검이 재검표를 대체할 수 없고 재검표도 특검을 대체할 수 없다”며 “광장에서 부정선거·재선거를 주장한다면 의혹의 현장을 국민들이 보게 해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검표를 통해 정확한 진상을 알려주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중앙선관위는 국조특위가 검증 범위에 합의할 경우 선관위 서버 공개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강동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직무대리는 이날 청문회에서 윤 위원장이 “국조특위가 검증 범위에 합의하면 서버를 공개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다른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면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강 직무대행은 “현재 서버에는 임기 중인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 자료만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이 재차 선관위 서버 검증에 동의하는지를 묻자 강 직무대행은 “다른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다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