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보건환경연구원이 해외직구 식품용 PVC 랩 7종에서 기준치를 최대 20배 초과한 가소제를 검출해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은 울산보건환경연구원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이 해외직구 식품용 PVC 랩 7종에서 기준치를 최대 20배 초과한 가소제를 검출해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은 울산보건환경연구원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이 해외직구 식품 포장용 랩에서 유해화학물질인 가소제가 과량 검출돼 사용 시 주의를 당부했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식품용 기구·용기·포장 등 40건을 검사한 결과 ‘식품포장용 폴리염화비닐(PVC) 랩’ 7건에서 가소제인 디에틸헥실아디페이트(DEHA)가 과량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검사 대상 중 식품포장용 랩 제품의 DEHA 국내 기준·규격인 18mg/L를 적용할 경우 PVC 제품 7개 모두 국내 기준을 초과했으며, 최대 약 20배에 달하는 제품도 포함돼 있다.

PVC 랩에는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가소제가 첨가되는데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랩이나 포장재는 사용 과정에서 가소제가 식품으로 이동 또는 용출할 수 있어 안전관리가 중요하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일부 가소제는 장기간반복 노출될 경우 내분비계 교란, 생식기능 저하, 성장 발달 장애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국내외에서 사용기준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특히 기름기가 많은 식품이나 고온에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화학물질의 용출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제품의 사용 용도와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해외직구식품은 정식 수입식품과 달리 개인이 자가소비를 목적으로 해외에서 직접 배송받아 수입신고·검사의 대상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그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 이에 정부는 정식 수입·검사의 절차를 거쳐 수입된 식품을 구매·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 검사에서 DEHA가 검출된 랩 제품은 최근 5년간 국내 정식 수입은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해외 온라인을 통한 식품용품 구매가 증가하는 만큼 소비자가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겠다”며 “위해정보를 신속히 공유하는 등 소비자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