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농협(총괄본부장 이종삼)과 웅촌농협(조합장 송상수)이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웅촌면 일대 어르신과 주민 200여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체육관 문이 열리자마자 진료 차트를 손에 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가득했다.
“나이 드니 병원 한번 가려면 마음을 큰일 치르듯 먹어야 하는데, 이렇게 의사 선생님들이 제 발로 찾아와 침 놓아주고 돋보기까지 맞추어주니 더없이 고맙제” 밭일을 하다 지친 몸을 이끌고 체육관을 찾은 한 어르신은 영양 수액 바늘을 맞으며 연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현장은 단순한 무료 진료소를 넘어선 ‘원스톱 종합병원’을 방불케 했다.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기꺼이 봉사에 나선 대한중앙의료봉사회 소속 전문 의료진과 간호사, 지원 인력 등 40여 명은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어르신들을 맞았다.
어르신들은 1인당 10만 5,000원 상당의 다채로운 맞춤 의료 혜택을 꼼꼼히 챙겼다.
의료진들은 내과·정형외과 진찰부터 침술, 부항, 물리치료까지 고령 농업인들의 통증 부위를 세심히 살폈다.
또 땡볕에 지친 몸을 일으켜 줄 비타민C 영양 수액 처방과 구강 검진 및 관리 교육이 이어졌다.
울주보건소는 진료 대기시간조차 허투루 쓰지 않도록 치매 예방 교육을 진행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이종삼 총괄본부장은 “지난해 광역시 최초 도입에 이어 올해는 총 9,600만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지원을 대폭 늘렸다”며 “고령화와 폭염으로 이중고를 겪는 농업인들에게 왕진버스가 든든한 사회안전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웅촌에서 힘찬 출발을 알린 ‘2026 농촌 왕진버스’는 안과 검사와 안경원 관련 검진을 보태 오는 9월1일 삼남농협, 9월7일 상북농협, 10월6일 언양농협 등 모두 4개 권역에서 총 800여 명의 어르신을 찾아갈 예정이다. 관련 예산은 한 차례에 2,400만원(국비 40%, 지방비 30%(시 15%, 군 15%), 농협중앙회 30%)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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