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최근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1942년 울산 병영에서 태어난 김 전 교수는 이화여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뒤 울산농고와 울산여고에서 교편을 잡았다. 이후 울산과학대학(옛 울산전문대학)과 울산대학교에서 지역 미술교육의 기반을 다지고 후학을 양성했다.
그는 울산지역 미술교육의 초창기 현장을 지킨 인물로, 오랜 기간 교육자로 활동하며 지역 미술 인재 양성과 울산 화단 발전에 기여했다. 작가로서는 울산의 역사와 풍경, 개인의 기억을 바탕으로 지역성을 담은 작업을 이어왔다.
2000년대 이전까지는 반구대 암각화를 표현한 작업에 매진했으며, 2000년대 이후부터는 태화강과 바람을 주제로 한 작품을 지속해왔다.
지난 2018년 울산연구원이 발간한 『구술(口述)로 그려 낸 기억 속의 울산』에서 “병영에서 태어나 귀여움을 받으며 자랐다”고 회고하며 산전샘과 산전미나리, 병영유기, 학성공원, 태화강과 옛 태화교 등 사라져가는 울산의 장소와 기억을 구체적으로 증언하기도 했다.
빈소는 울산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02호 특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오전 8시 30분이다. 장지는 울산하늘공원이다. 상주는 동생 김상경, 김주경, 김후경, 김수련 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