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태규 국회의원(울산 남구갑)은 28일 울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울산트램 사업,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울산시민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남구 주민 등 300여 명이 몰려 트램 추진을 둘러싼 높은 관심과 열기를 반영했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민주당 소속 김상욱 신임 울산시장이 막대한 사업비 부담, 공사 기간 중 교통 혼잡, 승객 수송 효율성 저하 등을 이유로 트램 사업 중단과 원점 재검토 의사를 내비친 데 대해 정면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제를 맡은 이수형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트램대중교통연구실 박사는 ‘트램, 울산 미래 성장동력의 발판’이라는 발표를 통해 해외 주요 도시 성공 사례와 울산 수소산업 생태계와의 시너지 효과를 상세히 분석했다.
이 박사는 트램이 가진 5대 강점으로 △전용궤도 및 우선신호를 통한 정시성 △저상구조에 따른 운행안전성 △환승 편의성 △교통약자 무장애 접근성 △저소음·저진동 친환경성을 제시했다.
특히 일본 도야마,시, 독일 프라이부르크,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등 해외 선진 도시의 트램 도입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도시 체질 개선 효과를 강조했다.
이 박사는 울산 트램 사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공사 중 교통 혼잡은 버스 노선 조정, 우회로 확보, 신호 최적화 등으로 완화해야 할 ‘일시적 비용’인 반면, 정시성과 안전성 확보 및 도시 이미지 제고는 ‘장기적 편익’”이라며 정당성을 피력했다.
특히 대규모 산업단지와 교대근무 인력이 많은 울산의 특성상, 정시성이 보장된 대중교통망은 근로자의 통근 신뢰성을 높이고 기업의 인력 확보와 물류 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울산이 추진하는 수소전기트램은 철도차량 수소연료전지 적용 기준 ‘국내 최초 실증사업’이라는 점을 피구축 포인트로 꼽았다.
현대자동차 넥쏘 생산공장, 부생수소 및 충전 인프라 등 울산이 보유한 기존 수소 인프라와의 정합성이 뛰어나며, 성공 시 지역 부품·소재 기업의 실증 기반 마련은 물론 기술 국산화와 해외 수출 성장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은 태화강역에서 신복교차로까지 10.85km 구간에 총 3,814억 원을 투입해 수소전기트램을 운행하는 사업이다. 이미 지난 3월 현대로TM과의 차량 제작 계약이 완료됐으며, 4월부터 우선시공분 공사가 시작된 상태다.
전임 시정에서 추진돼 실체화 단계에 접어든 대형 국책 사업이 지방선거 이후 시장 소속당 변경에 따라 다시 백지화 위기에 몰리면서, 지역 사회의 정책 불확실성과 무형의 사회적 비용만 늘어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