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국제정원박람회장 조감도. 산림청 제공
울산국제정원박람회장 조감도. 산림청 제공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 대한민국 대표 박람회로 추진된다.

정부가 박람회를 계기로 중앙부처의 각종 사업과 전국 단위 행사를 울산으로 유치하기 위한 연계 작업을 본격화한다. 특별법에 따라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정부실무위원회 구성이 추진되면서 울산시는 교육·관광·교통 등 각 부처의 정책과 프로그램을 박람회와 연결해 2028년 울산에 집중시키는 전략에 나선다.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단순히 정원박람회장을 조성에 그치지 않고 국가행사를 지렛대로 정부 사업과 예산을 연계하고 전국적인 방문 수요를 확대해 도시 전체의 파급효과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30일 울산시에 따르면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지원 및 사후활용에 관한 특별법’의 후속 시행체계가 갖춰지면서 박람회 관련 현안을 관계 중앙부처와 협의·조정할 정부실무위원회 구성 절차가 진행 중이다.

울산에서는 정연용 녹지정원국장이 실무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실무위원회를 중앙부처와 박람회 연계사업을 협의하는 공식 창구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각 부처가 2028년 추진하는 전국 단위 행사와 정책 프로그램을 비롯해 교육 분야의 수학여행·현장체험학습, 관광캠페인, 환경·생태교육, 산림·정원 관련 행사 등 박람회와 접목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울산 개최와 방문을 유도하고, 대규모 방문객 수송과 접근성 개선 등 교통 분야에서도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기반시설이나 신규사업이 필요할 경우에는 특별법을 근거로 국비 지원도 요청할 계획이다. 박람회 자체 사업비 확보에 그치지 않고 국가행사를 계기로 관광·교통·환경 등 울산의 관련 인프라를 함께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전국적인 방문 수요 확대는 박람회 흥행은 물론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좌우할 핵심 요소다. 앞서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214일간 981만여 명이 방문하며 목표 관람객 800만명을 크게 넘어섰다. 울산 역시 중앙부처의 행사와 정책 프로그램을 박람회와 연계해 관람객 유입과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함께 높인다는 전략이다.

정부실무위원회의 ‘1호 심의안건’으로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종합 사업계획 승인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특별법에 따라 마련된 범정부 협의체가 울산정원박람회 사업계획을 첫 안건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울산시는 현재 박람회 개요와 조성계획, 사후활용 방안 등을 담은 종합 사업계획 초안을 마련해 산림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별법상 사업계획은 산림청 제출 이후 관계 중앙행정기관 협의와 정부실무위원회 심의를 거쳐 산림청 승인·고시 절차를 밟는다.

울산시 자체 준비도 병행한다. 박람회조직위원회는 9월 두 차례 경제부시장 주재 TF 실무회의를 열어 교통·주차·숙박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관련 부서 간 협조사항을 공유한다.

특별법과 시행령 시행에 따라 기부금 모집과 수익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갖춰졌다. 박람회 이후 시설의 지속적인 활용을 위해 사후활용계획 역시 별도 용역을 통해 조기에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결국 관건은 새로 구성되는 정부실무위원회를 통해 중앙부처의 사업과 행사를 실제 얼마나 울산으로 연결해 내느냐다. ‘1호 안건’인 종합 사업계획 승인을 시작으로 교육·관광·교통 등 정부 정책과 전국 단위 행사를 2028년 울산과 연계하기 위한 유치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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