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HD현대중공업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난항에 따라 내달 2일부터 단계별 순환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노조의 ‘추투(가을투쟁)’가 본격화하면서 울산 산업계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30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28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일정을 확정했다.

노조는 다음 달 2일 집행간부와 대의원 등이 참여하는 7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 후 10일까지 산하 조직별로 돌아가며 부분 파업을 진행한다. 다만 같은 달 3일과 7일은 정상 조업한다.

또 15일에는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조선 생산현장은 자동차 생산라인과 달리 컨베이어 시스템이 아니어서 일부가 파업해도 나머지 공정에는 큰 타격이 가지 않는다. 만약 전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하거나, 노조가 조선소 내 물류 이동을 막으면 생산 차질이 발생한다.

일단 노조는 회사 측과 교섭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노사는 올해 17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며, 협상에 속도를 내기 위해 다음 달부터 주 2회 진행하던 교섭을 주 3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노사 모두 ‘추석 전 타결’이 목표다.

앞서 노조는 8,127명 중 5,379명이 파업안에 찬성(재적 대비 66.19%, 투표자 대비 95.93%)한 바 있다.

노조는 이번 교섭에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성과 공유, 통상임금에 휴가비·축하금 산입, 신규 채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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