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진항.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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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


매일 읽어봐도 아득하며 깊고 넓다

파도처럼 한쪽 한쪽 펼쳐 넘긴 신의 말씀

저것은 태초에 빚은 언약의 푸른 언어


뉘게나 윤슬처럼 반짝이며 쏟아지지만

해석은 각양각색 계시인 듯 받는 거다

때로는 휘몰아치는 폭풍우로 올지라도


바위마저 모래알로 깎아내는 섭리 앞에

섬기는 게 저런 것인가, 순종인 양 두 손 잡고

다 품는 둥그런 자궁 모성 앞에 무릎 꿇다


<울산문학> 신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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