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연대 구조를 구축해 장기적인 평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2일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진행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지역 회의 참석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는 일은 정세의 영향에 따라 되풀이되는 대립 구조를 끊어내는 것에서 출발한다”며 구조적 평화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특히 미북 간의 대화 기류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결단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한국이 주도하여 대화 재개와 신뢰 회복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동시에 이 대통령은 당사자로서의 주체적인 역량도 강조했다. 한반도 문제는 동북아와 글로벌 안보의 핵심 사안인 만큼,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조속히 추진해 평화 관리 책임을 직접 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문학 작품의 구절을 인용하며 “운명의 주체는 우리 자신이며,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때 비로소 발언권의 무게가 달라진다”고 역설했다.
장기간 멈춰 선 남북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단절된 남북 관계를 “힘을 무의미하게 소모하는 참혹한 현실”이라 지적하며, 기다림에 의존하기보다 신중하고 명확한 이정표 아래 직접 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최근 제시한 포용적, 안정적, 책임있는 ‘평화공존 3대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포용적 평화공존을 언급하며, 다양한 문화와 민족이 공존하는 환경에서 생활해 온 미주 동포들의 연대와 조력을 당부했다.
한편, 강창일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일관성 없던 과거 대북 정책으로 인해 북한의 신뢰가 저하된 측면을 짚으며,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대화를 시도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기조가 남북 관계 개선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