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정부의 ‘국민 통신 기본권 보장 및 가계 통신비 완화’ 정책에 맞춰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통신장비를 교체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하는 전국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제공 및 이용지원 사업의 하나다.
울산시는 구축 시기에 따라 서로 다른 장비로 운영돼 온 시내버스 762대의 노후 와이파이 장비를 철거하고, 5세대 이동통신(5G) 백홀 기반의 와이파이 7 장비를 설치한다. 백홀은 통신사 기지국의 백본망과 버스 내부 무선접속장치(AP)를 연결하는 전송망이다.
와이파이 7은 기존 규격보다 통신·응답 속도가 빠르고 데이터 전송 대역폭도 320㎒로 확대된다. 기존보다 두 배 넓어진 대역폭을 활용해 다수의 승객이 동시에 접속할 때 발생하는 데이터 병목 현상을 줄일 수 있다.
여러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이용하는 다중 링크 동작(MLO) 기술도 적용된다. 출퇴근 시간대처럼 승객이 몰리거나 버스가 이동하는 상황에서도 통신 끊김을 줄여 고화질 동영상 시청과 모바일 업무 등을 보다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울산시는 기대한다.
버스 한 대당 월 데이터 사용 한도는 기존 200GB에서 300GB로 50% 늘어난다. 기본 제공량을 모두 사용한 뒤에도 품질보장 기준에 따라 최소 100Mbps 이상의 속도를 유지한다.
장비 교체는 버스 운행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이달부터 운행이 끝난 야간과 주말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울산시는 설치와 점검을 거쳐 10월부터 새로운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민에게 더욱 나은 품질의 디지털 무선환경을 제공하고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생활과 밀접한 디지털 기반시설을 지속해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