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찾은 남목마성시장 고객쉼터 주변에는 채소 등이 담긴 플라스틱 상자와 손수레, 비닐봉지 등이 놓여 있었다. 쉼터로 조성된 데크 위에도 각종 물품이 쌓여 있었으며, 주변 바닥에는 채소 부산물 등으로 보이는 쓰레기가 떨어져 있었다.
고객쉼터는 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지만, 물품 적치로 인해 이용에 불편이 발생하고 있었다.
이곳 데크에서 잠시 앉아 쉬던 이모(70대)씨는 “적치물이 데크를 모두 차지하는건 아니지만 많이 쌓여 있으면 앉을 공간이 줄어들기도 하고 물건 상하차를 위해서 차를 대거나 할때는 앞이 복잡해 져서 아무래도 불편하다”고 말했다.
남목마성시장의 한 상인은 “구청에서 단속이 나올 때는 정리가 되지만 단속이 끝나고 나면 다시 똑같아진다”며 “고객쉼터는 어르신들이나 시민들이 잠시 쉬어가라고 마련한 자리인데 물건을 쌓아두면 쉴 수가 없지 않냐”며 불평했다.
이어 “쓰레기나 박스도 가게 안에 보관했다가 저녁에 배출하면 되는데, 채소 등이 담긴 비닐이나 플라스틱 상자 등이 밖에 나와 있어 미관상 좋지 않다”며 “한 번 단속하고 끝낼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동구는 전통시장 내 문제인 만큼 시장 관리자와 상인 간 협의를 통한 계도와 정비를 우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시장 안의 문제인 만큼 단속 횟수를 늘리고 상인들에게 물품을 치워달라고 안내를 통해 계도하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정비가 이뤄지고 있는 과정이고 상인들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협조하고 있어 섣불리 과태료 등 강제 조치에 들어가기는 애매한 상황이다”이라며 “전통시장 내 다른 점포들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시장 특성을 고려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