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별 수출 실적.
품목별 수출 실적.
울산 수출이 석유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자동차와 선박 수출은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울산세관이 발표한 ‘2026년 8월 울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수출액은 78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증가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수출액은 15.1% 감소했다. 올해 1~8월 누적 수출액은 658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4.9% 증가했다.

8월 수출 증가를 이끈 것은 석유제품이었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35억4,866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68.8% 늘면서 전체 수출의 45.4%를 차지했다. 다만 수출물량은 5.0% 감소했고 수출단가가 77.6% 상승했다. 경유 국제제품가격이 배럴당 86.4달러에서 156.5달러로 81.1% 오른 영향이 컸다.

석유화학제품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수출액은 12억538만달러로 12.0% 증가했지만 수출물량은 15.1% 줄었다. 수출단가가 31.9% 상승하면서 물량 감소분을 상쇄했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 모두 수출액 증가를 생산·출하 회복으로 해석하기 어려운 이유다.

반면 자동차와 선박 수출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액은 9억9,408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8% 줄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6.2%에서 올해 12.7%로 떨어졌다.

특히 미국으로의 자동차 수출액은 10억2,418만달러에서 5억322만달러로 50.9% 감소했다.

1~8월 누적 자동차 수출도 150억1,593만달러로 6.7% 감소했다.

선박 수출액은 5억8,705만달러로 46.8% 줄었다. 지난해 8월 8척이던 신조선 인도 실적이 올해 6척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누적 수출액도 64억7,477만달러로 5.4% 줄었다. 다만 선박은 인도 시기에 따라 월별 실적 변동이 커 수주나 건조 물량 감소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8월 수입액은 원유와 석유화학제품 수입 증가로 전년 동월보다 5.9% 늘어난 5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9억8,000만달러 흑자로, 울산은 2014년 10월 이후 14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