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영화제 현장은 아이와 함께 온 가족, 친구와 공연을 보러 온 청년, 등산복 차림으로 상영관을 오가는 관람객들이 고르게 눈에 띄었다. 일부 상영작과 프로그램은 일찌감치 매진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공연 프로그램도 젊은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19일 ‘내일의 민재’ 상영 후에는 밴드 신인류와 까치산이 무대에 올라 호응을 얻었다. 저녁 시간대에는 러닝 프로그램 등 야외 프로그램에도 참여가 이어지며 영화제 현장이 늦은 시간까지 활기를 띠었다.
현장에서 만난 울주군 신불사 주지 혜성스님은 “영화제 현장을 둘러보며 산악인들이 산을 오르는 도전과 성취감을 강렬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홍영주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무국장은 “수년 전부터 30·40대 여성이 가족과 함께 찾는 영화제를 타깃으로 삼았는데 이제 자리를 잡는 것 같다”며 “올해는 공연을 보러 온 청년층도 다 많아졌다. 영화제가 10년을 넘어서면서 인지도가 높아진 것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영화제 후반부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도 높다. 21일에는 영화 ‘전설의 라이트닝 할배’ 상영 후 가수 카더가든의 라이브 공연이 예정돼 있다. 22일에는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특별 무료 상영과 토크 프로그램이 열린다. 두 프로그램은 온라인 예매분이 이미 매진됐지만, 현장에서도 일부 관람 기회가 있을 예정이다.
엄홍길 집행위원장은 최근 네팔 사고와 관련해 참가자들에게 추모의 시간을 제안했고, 참석자들은 잠시 묵념하며 희생자들을 기렸다. 이어 개막작 ‘K2: 그림자를 따라서’가 상영됐으며, 영화 상영 뒤에는 아묻따밴드의 공연이 펼쳐졌다.
제11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22일까지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