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21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제16차 경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추미애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21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제16차 경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추미애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 이후에도 인사 논란의 후폭풍이 이어지면서 여야가 추석 민심을 선점하기 위한 주도권 싸움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개헌 논의를 본격화하며 전열 재정비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청와대 인사검증 책임론과 국정감사 증인 채택 문제까지 전선을 넓히고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이 연임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힌 것을 계기로 개헌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민석 대표는 21일 당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의 ‘연임 불가’ 말씀이 나오면 여당 대표인 제게 최고의 공적이라고까지 말해서 이렇게까지 됐는데, (개헌을) 안 하면 그 답은 국민의힘에서 해야 한다”라며 “총선부터 1년 전, 지금부터 1년 후 시기까지 합의할 수 있는 것을 해서 추진하는 게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전 후보자의 사퇴 배경으로 거론된 이른바 ‘탄원서 의혹’과는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탄원서 관련 부분은 언급할 것도 없고 아는 바도 없다”라며 “김승원 의원 개인이 대응하지 않겠느냐. (당에서) 살펴보는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개인 결단에 의해 사퇴가 된 것이면 마무리된 것”이라며 “이제 개헌 얘기에 방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개헌 추진을 국면 전환용 ‘물타기 꼼수’라고 비판하며 청와대 인사검증 책임론을 제기하는 한편, 정치·경제·외교안보 전반으로 대여 공세를 확대했다.

장동혁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후보자의 사퇴 과정과 관련해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지목하며 “김 실장을 반드시 이번 국정감사에 출석시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이번 개각의 흑막에 김 실장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있다는 말이 끊임없이 흘러나온다”면서 국감 증인채택을 예고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개헌 카드를 꺼내든 데 대해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최악의 인사 참사로 궁지에 몰리자 악화된 여론의 시선을 돌려보려는 얄팍한 국면 전환용 ‘물타기 꼼수’에 불과하다” “쏟아지는 민심의 분노를 꼼수로 덮으려 할수록, 정권을 향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의 시간만 더욱 앞당겨질 뿐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국민의힘은 대여 공세를 추석 연휴 전후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22일 국회 본청 앞에서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부동산과 주식시장, 인사, 공소취소 문제 등 정부·여당을 겨냥한 쟁점을 집중 부각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 이후에는 서울 등 도심에서 장외 집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부동산, 주식, 공소취소 특검 등 여러 의제를 국민께 압축적으로 말씀드려 여기서 결집된 국민적 분노가 추석 밥상 민심에 소상히 전달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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