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문화재단이 개최한 ‘2026 울주오디세이’가 지난 3일 영남알프스 간월재에서 펼쳐져 주최 측 추산 5000여명의 관람객들이 함께했다.
이날 오후 찾은 간월재는 억새를 보러 오른 등산객과 공연 관람객들로 붐볐다. 오전의 화창한 날씨는 오후 들어 다소 쌀쌀해졌지만, 관람객들은 억새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돗자리를 펴고 준비해 온 김밥과 도시락을 먹으며 산상 음악회를 즐겼다. 간월재 휴게소에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라면을 먹으려는 줄이 하루 종일 길게 이어졌다.
공연에는 팝페라 테너 임형주를 비롯해 독보적인 음색의 정인, 국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최재명, 인디밴드 중식이가 출연했다. 팝페라와 대중음악, 국악과 트로트, 인디음악 등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가 간월재 가을 풍경과 어우러졌다.
출연진들도 무대 위에서 간월재 풍경에 감탄을 전했다. 일부 출연자는 차를 타고 올라온 자신들과 달리 걸어서 오른 산악인들에게 미안하다는 농담 섞인 인사를 건네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지난 3년간 간월재에서 열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며 “울주의 자연 콘텐츠를 활용한 행사인 만큼 앞으로 더 잘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