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이 UNIST와 함께 울산미용예술고를 AI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기 위한 정부 공모에 도전하며, 선정될 경우 2031년 개교를 목표로 첨단과학기술과 지역 주력산업을 연계한 영재교육을 추진한다. 사진은 울산교육청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시교육청이 UNIST와 함께 울산미용예술고를 AI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기 위한 정부 공모에 도전하며, 선정될 경우 2031년 개교를 목표로 첨단과학기술과 지역 주력산업을 연계한 영재교육을 추진한다. 사진은 울산교육청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시교육청이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손잡고 인공지능(AI)과 첨단과학기술 분야 인재를 키울 영재학교 설립에 도전한다. 울산미용예술고등학교를 후보 학교로 정하고 2031년 개교를 목표로 공모 신청에 나선다.

#울산미용예술고 후보로 운영계획서 제출

울산시교육청은 16일 UNIST와 공동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과학기술원 부설 영재학교 지정·전환 공모’에 신청한다고 밝혔다.

울산교육청은 울산미용예술고를 후보 학교로 정하고 UNIST와 함께 운영계획서를 제출한다.

학교가 최종 선정되면 가칭 ‘울산AI과학영재학교’를 설립해 수학·과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과 첨단과학기술을 융합한 연구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UNIST 교수진과 연구시설을 활용해 대학 교과목 수강과 공동수업, 연구과제 수행, 전문가 자문 등 고교와 대학을 연계한 심화 교육도 제공한다. 에너지와 이차전지, 첨단소재, 미래 모빌리티 등 울산의 주력·전략산업과 연계한 연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탐구·문제해결 역량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개교 목표는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 2031년이다. 신입생 60명, 4학급 규모로 출발해 2033년에는 3개 학년 12학급, 학생 180명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울산교육청은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기존 주력산업과 에너지·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이 집적된 지역 여건을 활용해 산업 현장과 연계한 특화 영재교육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영재학교가 없는 울산에 새로운 교육 기회를 마련하고 지역의 AI·첨단과학기술 인재 양성 기반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7개 지역 대상 3곳 안팎 지정 예정

공모 신청만으로 영재학교 설립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 심사에서 최종 선정돼야 하며, 이후 학교 운영에 필요한 시설과 재정, 교원 확보 방안도 구체화해야 한다.

다른 지역과의 유치 경쟁도 해야한다. 경남 진주 경남과학고등학교를 UNIST 부설 영재학교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영재학교가 없는 충남·강원·경남·경북·울산·전북·제주 등 7개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기존 고등학교 3곳 안팎을 과학기술원 부설 영재학교로 지정·전환할 계획으로, 신청 마감은 16일이다. 11월 평가를 거쳐 12월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되면 울산교육청은 교원 확보와 안정적인 학교 운영을 지원하고, UNIST는 고교·대학·대학원을 연계한 교육·연구체계 구축에 협력한다. 울산시는 재정 지원과 지역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을 맡을 계획이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공모 신청이 울산 학생들의 영재교육 기회를 넓히고 지역의 미래 인재를 키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UNIST, 울산시, 학교와 긴밀히 협력해 영재학교 지정·전환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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