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청소년과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든 고래배를 태화강에 띄우고 직접 타보며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이번 진수식은 울주군 범서읍 사일길 일대에서 열렸으며, 학생과 지역 주민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색줄 자르기, 기념사진 촬영, 축하 인사, 활동 소감 나누기, 풍선 터뜨리기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참가자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안전 장비를 점검한 뒤 직접 만든 고래배에 올라 노를 저으며 욱실에서부터 망성교까지 이동했다.
고래배 제작은 지난 5월 말부터 이달까지 진행됐으며, 초중고 학생과 지역 주민 등 모두 9명이 제작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목제 배 제작의 기본 원리를 배우고, 배의 틀 만들기부터 측판과 바닥판 붙이기, 외판 다듬기, 선체 투명씌움(코팅), 의자 부착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완성된 고래배는 최대 5~6명 탑승할 수 있는 규모로, 진수식을 마친 고래배는 앞으로 센터 내에 전시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7월에는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일인 7월 12일을 기념해 배 표면에 암각화 문양을 새겼다. 참가자들은 목공 활동에 지역 문화유산을 접목하며 반구천의 암각화에 담긴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배웠다.
고래배 제작에 참여한 현대공고 조기훈 학생은 “배를 만들며 새로운 것을 배우고 친구들과 힘을 모아 완성한 고래배를 직접 타보니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신언중 안지원 학생은 “더운 여름에도 땀 흘리며 열심히 만든 배를 직접 타니 뿌듯했다”며 “다른 곳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특별한 활동이어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청소년과 주민이 함께 만든 고래배를 태화강에 띄워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마을의 사람과 공간, 역사와 문화를 배움의 자원으로 연결해 학생과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