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울산세관에 따르면 올해 1~9월 울산항의 국가별 나프타 반입량을 분석한 결과, 인도산은 38만2,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만9,000t보다 47.5% 증가했다. 미국산도 15만6,000t에서 30만4,000t으로 94.9% 늘었다.
반면 기존 주요 공급국인 카타르산은 지난해 112만9,000t에서 올해 20만1,000t으로 82.2% 감소했다. 아랍에미리트(UAE)산도 66만t에서 36만3,000t으로 45.0% 줄었다.
적재항별로 보면 전쟁 이전에는 UAE 루와이스항과 카타르 라스라판항 등 페르시아만 연안 항만에서 나프타가 주로 반입됐다. 그러나 4월부터 이들 항만의 반입 실적이 나타나지 않은 대신 미국 휴스턴항과 인도 첸나이항, 이탈리아 프리올로항, 그리스 엘레프시스항 등이 새로운 반입 거점으로 활용됐다.
특히 인도 첸나이항에서는 4~6월 총 18만5,000t이 반입됐으며, 미국 휴스턴항에서도 1~9월 총 27만3,000t이 들어왔다. 9월에는 UAE 푸자이라항과 그리스 엘레프시스항, 페루 피스코항 등 다양한 지역을 통한 반입도 이어졌다.
나프타는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기초원료다. 울산세관은 나프타가 여러 국가의 정유시설에서 생산되고 국제 석유제품 시장을 통해 거래되는 특성상, 중동 전쟁 이후 해외 정유시설과 석유제품 거래 거점을 활용하는 변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했다.
울산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요 적재항별 나프타 반입 동향을 분석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울산지역 석유화학 산업의 원료 조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