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감사 범위와 질의·답변 방식을 둘러싼 의견 차이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하면서 감사가 한때 파행을 겪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1일 울산시청에서 김상욱 시장과 관계 공무원 등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이날 감사에서는 시정 운영과 주요 사업 추진 상황을 비롯해 의료·복지, 교통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감사 초반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시장의 개인 유튜브 활동과 시의회와의 관계, 홍보대사 위촉 등의 적절성에 대해 질의했다.
이 같은 질의에 김 시장은 국감 범위는 국가위임사무와 국가가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정해져 있다면서 국감 취지에 맞지 않는 질의라고 맞섰다.

그러자 주호영·서명옥·박덕흠·김예지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4명이 김 시장의 답변 방식과 태도를 문제 삼으면서 감사장을 나갔다. 이후 정회됐으며, 의원들이 복귀하면서 재개됐다.
김 시장은 감사 재개 후 “제 답변에 불편함을 드렸다면 유감을 표한다”며 시민과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국감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위원장은 원활한 질의·답변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원들과 울산시에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감사에서는 태화루 스카이워크와 세계음식문화관의 운영 개선, 주요 사업의 추진 방향, 수의계약과 산하기관 인사 절차 등이 다뤄졌다. 지역축제 평가와 국제정원박람회 준비 상황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의료·복지 분야에서는 반구대병원 폐원 환자의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통합돌봄 서비스 연계, 해바라기센터 이전 대책 등이 논의됐다. 시내버스 공영제 전환과 지방재정 변화에 대한 대응, 소방 현장 인력 확충 등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울산시는 업무보고를 통해 산업 인공지능 전환(AX)과 동북아 에너지 허브 조성, 초광역 협력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에너지 공기업 유치와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울산항 에너지 허브 2단계 사업, 어린이 특화 울산의료원 설립 등에 대한 지원도 건의했다.
이어 열린 울산경찰청 국감에서는 강력범죄 증가와 주요 사건 수사, 피해자 보호 대책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의원들은 학교 성폭력 예방 대책과 교제폭력 살인미수 사건의 피해자 보호 조치가 적절했는지 따져 물었다. DN오토모티브 노동자 혈중 납 농도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책임자 처벌을 위한 수사와 추가 혐의 검토를 주문했다.
최보현 울산경찰청장은 피해자 보호 조치의 미흡한 점을 개선하고, 납 농도 조작 의혹은 관계기관과 병원 등을 상대로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