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은 석가모니의 탄생일인 석가탄신일(초팔일)이었다. 석가는 BC 563년 4월 8일에 슈도나다와 마야부인 사이에서 태어났다.
예로부터 4월 8일이 석가탄신일 이었지만 인도 등지에서 5월 15일로 바뀌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음력 4월 초파일을 석가탄신일이라고 기념하고 있다. 이에 도시 곳곳에서 여러 가지 행사가 열리고 수많은 볼거리들로 가득 차 있었다.
석가탄신일에 거행하는 대표적인 풍속에는 연등, 관등놀이와 탑돌이 등이 있다.
울산 태화교를 따라 걸려있는 수많은 전통등과 태화강 위에 띄워져 있는 커다란 부처님등과 연꽃등 등이 정말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또는 탑돌이라는 놀이를 하기도 한다.
탑돌이는 사월초파일이나 큰 재(齋)가 있을 때 사찰에서 거행하는 불교의식 또는 민속놀이인데, 원래 탑돌이는 승려가 염주를 들고 탑을 돌면서 부처의 큰 뜻과 공덕을 노래하면, 신도들이 그 뒤를 따라 등을 밝혀 들고 탑을 돌면서 극락왕생(極樂往生)을 기원하는 불교의식이었으나, 불교가 대중화하면서 민속놀이로 변천되었다.
또한, 부처에 대한 칭송과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내용에서 크게는 국태민안(國泰民安)과 작게는 개인의 소원을 비는 것으로 내용이 바뀌고, 큰 절에서는 수백 명이 참가하는 탑돌이가 장관을 이루기도 하였다.
또한 이날의 시절음식에는 찐떡, 화전, 어채 등이 있는데, 화전은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진달래꽃을 얹힌 뒤 기름에 노릇노릇하게 구워내면 옛날 임금님 밥상에나 어울리는 듯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에 절에서 기도를 올리고 먹는 절밥 또한 이날의 별미인 것 같다. 집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비빔밥이 절에서 이날 먹으면 왜 이렇게 특별한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