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기업들에 맞춤형 공업용수를 통합 공급할 가칭 ‘석화단지 물공장 사업’이 용연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재이용해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21일 사업시행자인 울산하이텍워터㈜ (대표 이종윤)에 따르면 울산시는 최근 용연하수처리장 방류수 재이용사업자로 이 업체를 인가, 고시했다.
이 사업은 용연하수처리수를 재처리해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내 사업장에 순수, 정수 등 맞춤형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것이다. 순수 민간자본으로 공업용수를 통합 공급하는 시설은 울산에서 처음 만들어지는 것이다.
물공장은 울산광역시 남구 부곡동 산11-9번지 일원에 1만2,000㎡ 규모로 지어진다. 당초에는 2만㎡로 계획했으나 국가산단내 물관련사업의 총량 규제에 따라 사업 규모가 축소됐다.
원수공급 가압펌프장은 용연수질개선사업소 부지내에 설치,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물공장공사는 7월1일부터 2년간으로 돼있다. 7월께 수요처 계약이 끝날 것으로 보여 실제 공사 시작은 오는 10월께부터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부지매입은 내년초 울산도시공사가 부곡용연지구 분양에 나설 경우 진행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물공장은 당초보다 일년여 늦어진 2022년 6월말에 용수 공급에 나설수 있을 전망이다.
이 시설의 시설용량은 하루 8만6,000㎥이다. 용연하수처리장에서 하수처리수를 하루 13만7,600㎥ 가져와 하루 8만6,000㎥의 공업용수를 만들어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 업체는 전처리필터(UF), 역삼투압(RO), 전기탈이온장치(EDI) 등의 처리공법을 통해 공업용수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루피(RUPI·울산 석유화학산업 발전로드맵)’ 프로젝트에 포함된 이 사업은 지난 2013년 SK에너지가 사업참여를 선언했다가 경기악화로 1년만에 포기한 뒤 표류하던 것을 6년만에 다시 구체화하는 것이다.
울산하이텍워터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17년 만들어진 특수목적법인(SPC) 이다.
공업용수 수요처로는 SKPIC, 한국이네오스티롤루션, 한화솔루션, 한화종합화학, 효성, 롯데BP화학 등이며 한주는 하수재이용수 사용에 난색을 표명하면서 울산하이텍워터의 일부 시설을 활용, 낙동강 원수를 공급하는 방법을 별도로 추진키로 했다.
석화단지 물공장사업에는 1,800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BOO방식(민간이 주도해 소요자금을 조달, 건설하고, 소유권을 가지고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울산하이텍워터는 30년간 시설운영에 나서게 된다.
업체측에서는 정수요금은 수자원공사(t당 430원대)보다 다소 높은 480원으로 순수요금은 1,270원으로 정한 상태다.
낙동강 원수 대신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공업용수로 공급할 경우 원수 가격이 기존 보다 t당 233.7원이 절감되고 물이용부담금도 t당 170원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울산하이텍 이종윤 대표는 “수요처들은 기후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용수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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