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첫 온천이자 수질이 뛰어난 울산온천이 난관에 부딪혔다. 울산온천유원지는 온천을 활용해서 관광단지로 조성하려던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투자의지 부족과 사업자의 경쟁력 등의 문제 때문에 결국 사업 시행이 어려워졌다. 문제는 앞으로 울주지역이 남부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의 새판을 짜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사업자가 나타날지 여부가 관심사다. 울산 사람들도 잘 모르고 있지만 울산온천은 울산 최초의 온천개발지역이다. 울주군 온양읍 발리에서 온천이 발견된 것이 1987년이다. 울산온천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천연 라돈탕이다. 라돈은 방사능물질이다. 물론 인체에 해가 없을 만큼 극소량 포함돼 있으며, 라돈은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독극물이나 노폐물을 제거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특히 피부병에 좋고, 신경통과 관절염 , 동맥경화, 창상에도 효험이 크다고 한다. 하지만 이같은 온천수가 나오는 지역이지만 울산온천은 그동안 개발이 지지부진한데다 당국에서도 별다른 의지를 보이지 않아 사장되다시피 했다. 그런 울산온천에 대해 울주군은 최근 울산온천유원지의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와 실시계획인가 실효 공고를 냈다. 울산온천유원지는 1991년 유원지로 도시계획시설을 결정한 이후 2008년 12월께 지주 등 208명으로 구성된 지주들이 유원지 개발계획을 추진했다. 유원지 개발 계획에는 호텔, 리조트 등이 들어서는 휴양시설 약 31만㎡, 놀이기구 등의 유희시설이 8만여㎡, 공원 5만여㎡ 등이 포함됐다. 개발의지를 가진 사업주체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새로운 전기를 맞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이야기다. 다만 울산온천유원지 지정이 해제된 것은 아니다. 온천관광은 최근들어 힐링 관광의 유행을 타고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울산지역의 온천은 수질이 차별화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개발 여부에 따라서는 새로운 테마관광 산업으로 키울 수 있다. 울산시도 새로운 사업자가 나타나 새로운 조성계획을 신청한다면, 도시관리계획에 따라 종합적으로 계획을 검토하고, 사업 추진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최근 이 일대가 개발붐으로 부동산 투기장이 될 우려가 있다는 여론도 비등하다. 울산온천 일대는 간절곶과 인접한 곳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관광의 최적지다. 난개발을 막고 관광자원을 보존하는 묘안이 도출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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