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젊은도시 울산 연구모임'(회장 김종섭)은 21일 남구 애쉬튼 호텔 회의실에서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심각한 청년 탈울산 문제의 해결 방안 중 하나로 '컨테이너 하우징 창업' 등을 통한 청년창업이나 문화공간을 제공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또 법제화를 통한 '젠트리피케이션' 대책 마련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울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젊은도시울산 연구모임'(회장 김종섭)은 21일 '도시재생과 결부한 청년창업·문화공간 정주환경 개선'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최근 청년의 탈울산 실태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청년 맞춤형 정책 발굴로 젊은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과제를 수행한 C&C컨설팅 배남규 연구원은 "15~34세 청년세대의 인구 유출이 두드러지게 드러난다"며 "청년들은 문화, 편의시설 부족과 접근성 문제를 시급하게 생각하고 있고, 주변 치안, 주거비 마련, 대중교통 편리성 등을 주요 이슈로 밝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울산 청년들의 탈울산화 원인은 출산율 저하와 수도권 쏠림 현상 탓이고, 특히 청년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일자리 등 시대적 요구에 충족되지 못하는 지역적 한계가 있다"며 "청년들은 자동차 없이도 생활의 불편함이 없어야 하고, 늦은 시간에도 자유롭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여건을 원하고 있는데, 청년 기호와 선호도에 따른 취미활동, 문화강의 등의 선택지가 좁은 울산의 정주환경에 대한 메리트를 잃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청년 맞춤형 공간정책으로 △컨테이너 하우징(컨테이너 박스 재활용 공간) 창업·문화공간 조성 △청년정책플랫폼의 구·군별 균형 지원 △우수청년창업공간 경진대회 추진 △3D프린팅 등 다양한 분야의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의 창업 등 공간지원 등을 제시했다.

또 △지역 민관협의체, 법제화를 통한 젠트리피케이션(낙후한 도심이 번성해 사람들이 몰리면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 대책 마련 등도 거론했다.

울산 남구 신정평화시장 등 지역 '청년몰' 문제점으로는 △MZ세대에 맞는 다양한 공간의 부족이나 감성을 자극할 인테리어 미흡 △유일한 울산 대중교통인 버스노선 등 접근성의 한계로 불편 △밀집시설이 아닌 주택가 및 외곽지역 위치 △청년몰 내에서도 청년들의 기호에 맞는 푸드업점 부족과 시설노후화 △청년 트랜드에 맞는 악세사리점 등 즐길거리, 볼거리, 먹거리 부족 △청년몰과 연계한 창업공간, 취미공간 및 문화·예술, 스포츠, 공방, 교육시설 등의 부재 등을 꼽았다.

연구모임 소속 시의원들은 "울산은 대학시설이 부족하고 창업공간 등 다양한 인프라 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청년인구 유출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청년 맞춤형 창업·문화공간을 마련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종섭 회장은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 기관 및 전문가들과 협력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 및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창업·문화공간도 조성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의회 젊은도시울산 연구모임은 울산 청년들에 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 및 분석을 통해 맞춤형 청년정책을 도출하고 젊은도시 울산을 만들 수 있도록 결성된 의원연구단체이며, 김종섭 회장을 비롯해 권순용·천미경·공진혁·김종훈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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