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저 수준의 울산지역 공공보건의료 인프라 문제를 해소할 울산의료원 건립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22일 ‘지역 필수 공공의료 서비스 대전환 소통 간담회’에 직접 참석해 울산의료원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개발제한구역(GB) 해제 등 제반 필수 여건 등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에는 김상욱 시장을 비롯해 부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자체장 등이 참석하며, 지역 필수의료 운영 방안, AI 의료 등 다양한 안건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열악한 울산 공공의료 인프라 현주소를 알리고 조속한 예타 통과와 함께 GB 해제를 강력히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시에 따르면 북울산 역세권 개발사업 부지 내 울산의료원 건립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시는 공공의료원 부재로 신종 감염병과 국가재난 발생 시 민간병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개선하고, 필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보편적 공공의료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울산의료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24시간 진료체계를 갖추지 못해 인근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 의존해야 할 정도로 열악한 소아 의료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어린이치료센터 특화’ 의료원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또 울산 내 상대적으로 의료서비스 취약 지역인 북구에 종합병원 급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의미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두 가지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
첫 번째는 의료원 건립 예정지인 북울산 역세권 개발사업 부지에 대한 GB 해제다.
GB 해제에 앞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적성도 협의를 거쳐야 하는데, 개발사업 부지 내 의료원뿐만 아니라 주택용지, 산업시설용지 등 다양한 용도 부지 활용 문제를 모두 만족해야 하다 보니, 무려 1년 6개월이 넘도록 진행되고 있다.
다행히 최근 열린 시 주요 현안 점검회의에서 협의가 거의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보고됐다. 농업적성도 협의가 완료되면 국토교통부에서 GB 해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두 번째는 예비타당성조사다. 울산의료원 건립은 2021년 당시 코로나19를 계기로 500병상 규모로 추진됐지만 2023년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타당성 재조사 통과가 좌절된 바 있다.
이후 350병상 규모 축소 진행, 예타면제 건의 등 다양한 출구전략을 고심하던 중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어린이치료센터 특화 울산의료원 건립’이 포함되며 희망의 불씨를 지피게 됐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가칭 울산어린이의료원 설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완료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선 공약에 포함됐던 만큼 사업 추진 근거는 충분히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김 시장은 간담회에 앞서 2027년도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세종청사 기획예산처를 방문해 박홍근 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