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의 세계적 베스트셀러 『파친코』가 올해 울산 남구 도산도서관이 신규 추진하는 인문학콘서트 '소설 속 배경지역 문화탐방'의 주제도서로 선정됐다.
도산도서관은 오는 5월 19일 시청각실에서 『우리시대 고전읽기」의 저자 정승민 작가를 초빙해 파친코 해설특강을 진행해 소설의 시대적 배경과 주인공들의 일대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또 같은달 26일에는 원작을 토대로 제작한 애플TV 드라마 파친코의 촬영지인 부산 영도대교, 매축지마을, 감지해변 등을 탐방해 소설을 보다 생생히 느껴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촬영지 탐방은 부산 원도심을 애정 깊게 다룬 『산복도로 이바구』의 저자이자 지역여행사 대표인 '이바구스트 손반장'이 안내한다.
소설 『파친코』는 191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4대에 걸친 재일 조선인 가족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대서사극이다. 30년이라는 긴 집필 기간을 거치며 영원히 이방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이민자의 삶을 특유의 통찰력과 공감 어린 시선으로 담아낸 역작이다. 작가는 『파친코』를 쓰는 동안 한국인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미움 받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며, 때로 역사가 잔인할지라도 계속 존엄을 지키고자 노력해 온 사람들을 조명하고자 노력했다.
이 소설은 2017년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작에 추천돼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데 이어, 애플TV+ 드라마로도 제작돼 작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제28회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상을 받았다.
이번 문화탐방 참가신청은 5월 2일부터 남구구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참가자격은 남구 주민으로서 선착순 30명까지 접수가능하다. 별도 참가비는 없고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도산도서관(☎226-5711)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마련한 인문학콘서트에 많이 참여하셔서 품격높은 문화도시 남구민으로서의 행복을 한껏 누리셨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조혜정 기자 jhj74@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