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인사청문특위가 어제 김철준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절차를 마무리하고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고 한다. 김 후보자의 전문성, 비전 제시, 경영·직무수행능력, 조직관리 능력 등에 대해 다각적인 관점에서 검증을 실시한 결과다. 

 인사 청문 절차를 통과한 김 후보자에게 축하할 일이다. 하지만 걱정이 없는 것도 아니다. 김 후보자가 금융 일선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다 하더라도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과 지역 고용안정 등 시민의 경제생활과 밀접한 업무를 추진하는 경제일자리진흥원 원장의 직무는 낯설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청문회가 열리기 이전부터 일부 시민단체로부터 인사권자인 김두겸 시장과의 인연을 들추며 ‘보은인사’라는 지적까지 받은 터다. 청문위원들조차도 김 후보자의 이력이 경제일자리진흥원의 업무와 연관성이 떨어진다며 전문성 부족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청문위원들은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자의 경험과 비전을 더 높이 사 임용에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 절차가 끝난 만큼 조만간 울산시의 임명을 받고 본격 업무에 들어 갈 것이다. 이제 김 후보자는 자신의 자질과 능력을 스로로 증명하는 일만 남았다. 

 경제일자리진흥원은 김두겸 시장이 취임 후 기존의 울산경제진흥원과 일자리재단 등 두개의 거대 조직을 하나로 통합시킨 조직이다. 첫 통합수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인 만큼 조직의 융합은 물론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과 지역 고용안정이라는 업무에도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다. 김 후보자는 청문 과정에 밝힌 "원장이 곧 직원이고 직원이 곧 원장이라는 일체감을 조성해 일을 잘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먼저 끌어올리겠다"라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길 바란다.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관련 조문이 신설된 ‘지방자치법 일부개정안’이 지난 3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오는 9월 22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렇게 되면 ‘지방공기업법’에 따른 지방공사 사장·지방공단 이사장,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출자·출연기관의 기관장 등이 대상에 해당된다. 차제에 시의회의 인사청문회가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사 검증이 이뤄지도록 철저히 준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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