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6시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등록된 예비후보자 명부에 따르면, 울산지역 6개 선거구에 등록된 예비후보자들 20명 가운데 12명이 전과기록을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5명 중 3명 꼴이다.
정당별로는 7명이 등록한 더불어민주당의 예비후보 중 전과자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진보당 4명의 예비후보 중에선 3명이었다.
7명이 등록한 국민의힘에선 1명, 노동당에선 1명 중 1명, 무소속 예비후보 1명이 전과를 갖고 있었다.
정치 활동 중이나 대학생 시절에 생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전과기록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공직선거법 위반,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공직자의 가치를 위배한 경우도 있었다.
특히 최근 비판의 목소리가 큰 음주운전을 저지른 예비후보도 3명이나 있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주군에 등록한 진보당 소속 윤장혁 예비후보의 경우 11건의 전과기록을 제출해 가장 많은 전과를 보유하고 있었다.
윤 예비후보는 2004년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150만원의 벌금을 받아놓고 2007년에도 다시 음주운전을 해 벌금형 200만원을 받았다. 그는 또 2007년에는 무면허운전으로 벌금 100만원을 부과받기도 했다. 이 밖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공무집행 방해 전과도 있었고, 공직선거법 위반도 확인됐다.
박성진(민주당·남구을) 예비후보는 2011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원을, 김태선(민주당·동구) 예비후보는 2012년에 역시 음주운전으로 벌금 200만원을 각각 받았다.
백형록(무소속·동구) 예비후보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등 4건, 윤종오(진보당·북구) 예비후보는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로 벌금 1,000만원 등 3건을 기록해, 전과 건수로는 윤장혁 예비후보의 뒤를 이었다.
천병태(진보당·중구) 예비후보는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징역 1년6월 등 2건, 이장우(노동당·동구) 예비후보는 공무집행 방해, 상해 등으로 벌금 300만원 등 2건을 기록했다.
김종윤(국민의힘·중구) 예비후보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벌금 300만원, 손종학(민주당·남구갑) 예비후보는 지방공무원법 위반 등으로 벌금 400만원의 전과기록을 각각 1건씩 제출했다.
김종환(민주당·동구) 예비후보는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200만원, 박병석(민주당·북구) 예비후보는 업무방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이선호(민주당·울주군) 예비후보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으로 벌금 150만원 등 전과기록 1건씩 갖고 있었다.
한편, 윤장혁 예비후보의 다수의 전과기록과 관련해 윤한섭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은 "당에서 선출과정을 거친 후보"라며 "당 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했을 건데, (전과부분에 대해) 저는 확인을 못했다. 따로 확인을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윤장혁 예비후보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전과기록이 많고, 음주와 무면허도 있다. 사유를 말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어차피 예비후보이기 때문에 나중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