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은 지난 13일 오후 9시19분께 일본 규슈 동쪽 미야자키현 앞 해역인 휴가나다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일본 기상청 홈피 캡처
일본 기상청은 지난 13일 오후 9시19분께 일본 규슈 동쪽 미야자키현 앞 해역인 휴가나다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일본 기상청 홈피 캡처

최근들어 울산지역 인근의 지각변동 상황이 심상치 않다. 일본 해역의 대지진 징후가 잦아지면서 한반도 동남권의 지진우려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일본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6.9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100년 주기로 돌아오는 대지진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일본 서부에 길게 걸쳐있는 난카이 해곡에서 과거 1,400년간 약 100~150년 주기로 발생하는 대지진이다. 마지막 지진은 지난 1946년 발생한 '쇼와 난카이 지진'으로 8.0 규모에 약 1,400명의 희생자를 낳았다.

현재 일본 정부는 30년 안에 이 지역에서 규모 8~9의 거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80%로 예측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대지진 발생 시, 약 32만명 사망, 건물 전파 약 238만동 등 경제적 최대 피해 약 169.5조엔으로 추산했다. 동일본대지진 피해의 10배 규모다.

문제는 울산으로 고스란히 전해질 수도 있는 피해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발생하면 한반도 동남부에 위치한 울산의 경우 충격이 전해질 수도 있다.

지난해 8월 일본 규슈 남부 지역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한반도는 위아래로 1㎝씩 움직인 것으로 분석됐다. 규모가 9.0으로 커지면 한반도는 위아래로 30㎝씩 움직일 것으로 예측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19년부터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16년과 2017년 발생한 경주, 포항 지진으로 다양한 건축물에 큰 피해가 발생하면서 건축물의 지진 안전에 대한 검증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내진성능이 확보된 시설물에 대해 인증기관 검증 후 인증서 및 인증 명판을 발급하는데, 울산의 경우 △HD현대중공업 2야드 대조립공간 및 엔진14공장 △삼성 SDI 지원동 △풍산사업장 제1호동 △코오롱파크폴리스 등이 인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박병철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지진방재센터장은 "2016년 포항 지진 이후 지진에 대한 관심도가 90%까지 올라갔던 적이 있다. 그러다 한동안 지진이 나지 않으니까 관심도가 뚝 떨어졌다. 이 부분이 우려스럽다. 지진 발생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지만 분명히 잠재적 위험이 있다. 평소 모니터링과 대비에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심현욱 기자 betterment00@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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