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식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이 KTX울산역 복합특화지구 추가지정을 계기로 게임·IT분야 글로벌대학 유치에 적극 나설 검임을 밝히고 있다. 이수화 기자
이경식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이 KTX울산역 복합특화지구 추가지정을 계기로 게임·IT분야 글로벌대학 유치에 적극 나설 검임을 밝히고 있다. 이수화 기자

올해 출범 5년째인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하 울산 경자청)은 수소분야 투자 유치를 이어가고 현장 지원(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KTX 울산역 복합특화지구 추가지정을 계기로 게임·IT분야 글로벌대학 유치, 호텔·실버타운 복합개발 등 지역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혁신성장지원팀 신설 기업지원 업무 통합

울산 경자청은 정부의 경제자유구역 운영 방향이 개발과 외국인 투자 유치에서 혁신성장 중심으로 전환되자 올해초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의 혁신역량 제고와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 모색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청장은 "혁신성장 기능을 보강하고, 증가하는 기업지원 수요와 이에 기반한 규제 특례 지원 사업화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미래개발부'를 '혁신성장지원부'로 변경하고, 혁신성장지원팀을 신설, 여러 부서에 흩어져 운영되던 기업지원 업무를 한 곳으로 통합해 상승효과(시너지)를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울주군 삼남읍 일대 1.53㎢를 울산역 복합특화지구란 이름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한 것은 핵심 전략산업과 연계한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물리적,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울산경제자유구역은 4.75㎢에서 6.28㎢로 32% 가량 늘어났다. 이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방식이 공모에서 수시 지정으로 전환된 이후 첫 지정 사례다.

이 청장은 "투자 유치 가용 부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울산 경자청의 외연적 확대를 위해 제2차 추가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며 "지난해 구성한 지역산업연구TF를 활용, 충분한 대상지 검토와 연구를 통해 촘촘히 챙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식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이 KTX울산역 복합특화지구 추가지정을 계기로 호텔·실버타운 복합개발 등 지역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발굴, 추진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수화 기자
이경식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이 KTX울산역 복합특화지구 추가지정을 계기로 호텔·실버타운 복합개발 등 지역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발굴, 추진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수화 기자

#해상 부유식 풍력 분야 핵심전략 산업 추가해 중점 육성

올해 취임 2년째인 이 청장은 경제자유구역 현장 지원(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하며 해상 부유식 풍력 분야를 핵심전략 산업에 추가해 중점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지난 2021년 1월 14일 개청식을 가진 울산 경자청은 4년간 울산경제자유구역이 '동북아 에너지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에 나서 81개 투자기업으로부터 7,77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약 1,816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이 청장은 "올해에는 울산경제자유구역만의 지속 가능한 중장기 발전 전략을 통해 다가올 2030을 대비할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수립하고, 해상 부유식 풍력 분야를 핵심전략 산업에 추가해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출범 초기부터 주력해 온 수소분야 투자유치에 대해선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세계 수소산업을 이끌고 있는 국가와 기관들과 꾸준하게 양자 및 다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Royal Vopak(에너지 및 물류), TNO(응용과학연구기관), Proton Ventures(그린수소 개발) 등 3개 기업·기관이 KET와 UNIST를 방문해 액체화물 터미널 투자 수소R&D 협력 방안 논의를 했고 이달중에는 캐나다 프린스 루퍼트 항에서 수소부두를 개발·운영중인 트라이곤사와 Edomonton Global이 울산을 방문, 울산-프린스 루퍼트항 사이의 수소운송항만 개발 논의에 착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청장은 "트라이곤사 등의 방문이 실질적인 투자협력의 기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대한건설협회와 협력해 항만개발과 수소산업에 관심있는 건설사들도 초청, UFEZ Investment Tour로 진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게임·IT분야 글로벌대학 유치, 호텔·실버타운 복합개발도 '속도'

울산 경자청은 KTX울산역 복합특화지구 추가지정을 계기로 이 지역에 게임·IT분야 글로벌대학 유치, 호텔·실버타운 복합개발 등 정주 여건 개선이나 지역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외국인 투자그룹과 논의도 진행 중이다.

이 청장은 "지난해 울산도시공사와 서울서 진행한 울산역세권 호텔용지 사업자 투자설명회와 관련, 글로벌 호텔 체인에서 호텔 투자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고 대상부지의 크기와 용적률을 감안해 실버타운, 병원 등을 포함한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고 밝혔다.

KTX 역세권 지구와 복합특화단지 2.47㎢(73만평)에 외국인과 청년층을 유입시키고, 산·학·연·관이 융합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투자자를 찾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이는 울산이 공업도시라는 이미지를 벗고 융합콘텐츠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이다.

인근 UNIST를 연결할 경우 교육 및 R&D 통로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한 것이다.

이 청장은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과의 협업을 통해 게임분야 글로벌 대학의 동북아캠퍼스를 유치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며 "이 계획이 실현되면 게임뿐만 아니라 AI,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앵커시설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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