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선사시대 한국인들의 삶을 보여주는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데 대해 "온 국민과 함께 마음 깊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랜 세월에 걸쳐 인간과 자연이 만들어 낸 걸작,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라며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나 비로소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할 가치가 있는 유산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한 등재를 결정하면서 한반도에 거주했던 선사인들이 고래와 같은 희소한 주제를 창의적으로 풀어냈다고 평가했다"며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임을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반구천을 따라 가장 깊게 새겨진 것은 수천 년 전 문자가 없어도 이야기를 남기고 공유하고자 했던 한반도 사람들의 열망일 것"이라며 "그 표현의 열망이 전해져 지금 우리 문화예술인들의 빛나는 성취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반구천 암각화는 얼마든지 그 가치가 확장되고 재생산될 수 있는 자랑스러운 문화 자산이자 세계적인 관광자원"이라며 "유산의 보존·관리 수준이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하고 지역경제 기여 방안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가 함께 지켜야 할 유산이 된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외교부는 이날 오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유산위원회를 통해 울산에 위치한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반구천의 암각화가 2010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지 약 15년 만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총 17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문화유산 15건, 자연유산 2건)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포함하는 단일 유산이다. 1971년 발견된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사냥 대상인 짐승부터 사람, 도구 등이 그려져 있어 '한국 미술사의 기원'이라 불린다.

백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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