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울산매일 포토뱅크
HD현대중공업. 울산매일 포토뱅크
정부가 올해 K-조선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작년보다 약 23% 늘어난 3,200억원을 투자한다.

24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친환경선박 △AI·디지털조선소 △기자재국산화·중소조선 지원 등 3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총 427억원 규모, 34개 신규 기술개발 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작년 K-조선은 8년 만에 최고 수준인 318억 달러 수출을 기록, 국가 전체 수출 7,000억 달러 돌파에 기여했다. 연도별 수출은 2018년 213억 달러, 2020년 197억 달러, 2022년 182억 달러, 2024년 256억 달러, 2025년 318억 달러다.

작년 세계 수주 점유율도 20.2%로 전년 대비 6.2%p 증가했고, 대형 LNG운반선 등 고부가선박 분야에선 세계 점유율 1위를 재탈환했다.

문제는 경쟁국의 치열한 추격, 급변하는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 대응, 대형 조선사 외 기자재・중소조선사의 취약한 조선 생태계 경쟁력 제고가 시급한 상황이라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친환경선박 기술개발 선도’를 위한 투자를 단행한다. 암모니아 터빈·수소 엔진 등 무탄소 연료 추진 기술, 환경규제를 충족할 수 있도록 엔진 배출가스에서 CO₂를 포집・저장하는 시스템, 중대형 선박용 전기추진 시스템 기자재 등 미래 친환경선박 핵심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조선업 특화 AI 기술의 본격적 확산’을 위해 생산공정과 자율운항선박 등 제조·운항 전반에 적용한다. 아직 인력 의존도가 높은 조선업 공정 특성상 AI를 통한 생산성 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AI 조선소 구현을 위해 수십 톤 단위의 중대형 선박 블록 조립 자동화 기술, 부재·블록·기자재를 이동형 무인로봇이 운반하는 물류관리 기술 등 고난도 작업 공정의 자동화와 작업 안전성 향상을 동시에 추진한다. 이어서 AI 자율운항선박 분야는 AI 모델 고도화에 필요한 다양한 운항 데이터 확보가 중요한 만큼, 국내 운항 선박 30여 척을 대상으로 대규모 실증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아울러 ‘기자재 국산화와 중소조선 지원 기술개발’도 지원한다. 외산 의존도가 높은 쇄빙선의 설계 기술 및 기자재 국산화, 중소조선소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해상풍력 지원선의 전기추진시스템 개발과 자율운항·친환경 기술이 접목된 예인선 개발, 중소조선소의 협동로봇 현장운용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새로운 시장개척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본격화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우리 조선업에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인력의 구조적 문제, 일부 선종에 집중된 수주, 중소조선 경쟁력 강화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라며 “압도적 기술경쟁력 확보가 최선의 전략이며, 정부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을 통해 조선업 전반의 AI 확산과 미래 친환경선박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