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와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8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G7 정상회의와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8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유럽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곧바로 국정 현안 챙기기에 나서며 집권 2년 차 국정 운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통령은 18일 벨기에·프랑스·이탈리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청와대로 복귀해 밀린 업무를 처리했다. 선거관리위원회 개혁과 부동산·물가 안정, 당청 관계 정비, 개각 등 산적한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9일 오후 2시 춘추관에서 이번 유럽 순방 성과를 직접 브리핑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유럽연합(EU) 정상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자·양자 정상외교를 이어갔다.

또 레오 14세 교황을 만나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부부 동반 골프 제안을 받은 사실도 공개했다.

귀국 직후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부동산과 물가 안정이 꼽힌다.

최근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정부는 공급 확대와 세제 개편, 대출 규제 등을 망라한 종합 대책 마련에 착수한 상태다. 다음 달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관련 정책 점검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물가 안정과 내수 회복 대책도 병행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당청 관계 정비도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6·3 지방선거 이후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된 가운데, 정청래 대표가 연임 도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당내 갈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순방 기간 중 이 대통령이 “여당의 열정은 우리 진영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고 공개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당청 간 긴장감이 형성되기도 했다.

다만 귀국 환영 행사에 정 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참석하면서 일단 봉합의 단초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계기로 이 대통령이 19일 당청 관계 재정립과 관련한 추가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관심사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이후 일부 부처 장관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등이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석인 AI미래기획수석을 비롯해 지방시대위원장과 자치발전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진 보강도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오는 23일에는 청와대 녹지원에서 주한 외교사절단 만찬 행사도 연다.

118개국 주한 대사와 30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하는 이번 행사는 2019년 이후 7년 만에 재개되는 청와대 주한외교단 초청 행사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순방 성과와 함께 집권 2년 차 ‘실용 외교’ 구상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당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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