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울산시의회 시의원들. 울산시의회 제공
제8대 울산시의회 시의원들. 울산시의회 제공
제8대 울산광역시의회가 시민중심 민생의회, 신뢰받는 소통의회라는 기치를 내걸고 달려온 4년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6월 30일 공식 임기를 마무리한다.

전반기 김기환 의장과 후반기 이성룡 의장이 이끈 제8대 의회는 지방자치법 개정이라는 전환기속에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을 뿐만 아니라 정책 중심 의회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하는 의회...467일 회기 동안 1200건 안건 처리


제8대 의회는 출범 이후 정례회 8회, 임시회 25회 등 총 467일간의 회기를 소화하며 쉼 없이 작동했다.

이 기간 처리한 조례안과 예산안 등 안건은 총 1,200건에 달한다. 특히 집행부에 대한 송곳 견제가 돋보였다. 서면, 시정질문 361건, 5분 자유발언 81건 등 총 442건의 질의와 정책 제안으로 시정과 교육행정의 사각지대를 파고들었다.

해마다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주요 시책의 파행이나 예산 낭비 사례를 엄격히 짚어냈다. 4년간 시정요구 304건, 건의 1,554건 등 총 1,858건의 개선사항을 도출하며 집행부의 책임 행정을 강하게 견인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역시 상설 운영 체제를 굳건히 하며 울산시와 교육청 예산 중 불요불급한 예산 총 1,949억원을 절감, 조정했다.


민생 파고든 자치입법과 공부하는 의원들


시민의 삶을 바꾸는 자치입법 활동도 역대 어느 의회보다 활발했다. 총 411건의 의원발의 조례 중 산업, 경제 109건, 교육 82건, 복지환경 81건 등 민생 직결 분야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차전지산업 육성, 다중운집행사 안전관리, 온종일 아동돌봄 지원, 어르신 대중교통 이용 지원 등 시대 변화와 시민의 요구를 반영한 선제적 법제화가 잇따랐다.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상 정립을 위해 도입된 13개 의원연구단체는 단순 친목을 넘어 정책 생산 기지로 자리 잡았다. 토론회와 연구용역 등 총 80여회의 학술 활동으로 수소산업 육성,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 등 울산의 미래 먹거리 전략을 제시했다. 아울러 7개 분야의 특별위원회를 가동, 기업 민생경제 규제개혁 특위를 통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기준 완화를 이끌어내는 등 지역 숙원 해결의 돌파구 역할을 자임했다.


문턱 낮춘 열린 의회...전국 유일 비회기 일일근무제 눈길


제8대 의회의 가장 큰 차별점은 현장성에 있었다. 상임위 중심의 현장 방문 348회, 시민 소통 간담회와 토론회 547회가 이를 증명한다.

특히 과거 중단됐던 비회기 중 의원 일일근무제를 부활시켜 전국 광역시도의회 중 유일하게 운영했다. 회기가 없는 1월과 8월에도 총 145회에 걸쳐 의원들이 의회를 지키며 총 7개 분야 민원을 직접 상담하고 해결책을 모색했다.

대외적으로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촉구,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 촉구 등 29건의 결의, 건의문을 채택하며 중앙정부를 상대로 울산의 목소리를 당당히 냈다.

내부적으로는 2022년 인사권 독립 이후 전문 인력인 정책지원관 11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정책자문위원회를 신설해 의정 전문성을 한 차원 끌어 올렸다.

이성룡 의장은 임기 마감회를 앞두고 “지난 4년은 시민의 삶 가장 가까운 곳에서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라며 “제8대 의회가 다진 정책적 기반과 현장 중심의 발자취가 울산의 재도약과 시민 행복을 이끄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확신한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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