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시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향로)가 지난 25일 시당 대회의실에서 ‘민주당 시당 제3차 정기당원대회 시당위원장 후보자 토론회’를 가졌다.
시당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이날 토론회에서 기호 1번 김태선 후보(현 울산 동구 국회의원)와 기호 2번 임동호 후보(전 민주당 최고위원)는 시당 운영 방안, 지방선거 단일화 평가, 당원 소통 확대 등 핵심 쟁점을 놓고 48분간 치열한 정론을 펼쳤다.
김태선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 김상욱 울산시장을 연결하는 성공의 고리가 되겠다”라며 청와대 행정관, 울산시 정무수석, 대통령 후보 수행실장을 거친 화려한 중앙 정치 네트워킹과 현역 의원 프리미엄을 정면에 내세웠고 임동호 후보는 “시당의 본분은 당원 단합과 인재 발굴을 통한 선거 승리”라며 25년간 지역 당가(黨家)를 지켜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직 재건론과 역할 분담론을 피력했다
위원장 적합성을 둘러싼 공방에서 김 후보는 “울산시의회가 여소야대 국면인 만큼, 이재명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와 김상욱 울산시장의 시정을 강력하게 뒷받침할 연결고리가 필요하다”며 “중앙 부처와 국회를 오가며 법안과 예산을 신속히 관철할 수 있는 힘 있는 리더십이 시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국회와 중앙 업무는 김태선 의원이 잘하고, 시정은 김상욱 시장이 이끌되, 시당위원장은 당원 단합과 조직 관리에 전념해야 한다”며 “당의 최고 어른으로서 당원들의 상처를 보듬고 바닥 조직을 튼튼히 다지는 컨트롤타워 역할이 시당위원장의 본분”이라고 맞섰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추진된 진보 진영 단일화 과정과 일부 시의원 후보들의 ‘당명 배제’ 출마와 관련된 내용이 뜨거운 설전으로 오갔다.
임 후보는 “단일화 협상이 너무 임박하게 이뤄지면서 일부 시의원들이 당명을 떼고 출마하는 등 당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당원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겼다”며 사전 준비 부족과 공천 파행 문제를 정조준했다.
이에 김 후보는 “4년 만에 울산시장을 탈환하기 위해 중앙당 지도부를 상대로 치열하게 저지전을 벌였던 가슴 아픈 과정이었다”라고 해명하면서도, “박빙의 승부 속에서 시장 당선을 이끌어내기 위한 불가피한 대승적 결단이었으며,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공천 시스템을 보완하겠다”라고 밝혔다.
당원 소통 방안에서도 두 후보의 해법은 갈렸다.
김태선 후보는 “1인 1표제 정착을 넘어 당원들이 정책 수기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활용한 ‘AI 토론장’을 구축하겠다”라며 방대한 자료의 요약과 집단지성 발휘를 통한 스마트 정당 구현을 약속했다.
임동호 후보는 오프라인 풀뿌리 조직 강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행정동별 300명 단위 모임을 정례화하고 체육대회·산행 등을 통해 생활 밀착형 소통을 넓히겠다”라며, 경선 과정의 고소·고발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중립 당원들이 참여하는 ‘타운홀 미팅’ 도입을 약속했다.
한편 이번 울산시당위원장 선거는 오는 8월 1일 오전 9시부터 8월 2일 오전 11시 30분까지 실시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로 치러진다. 개표 결과는 8월 2일 울산 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리는 시당 당원대회 현장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