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샌프란 AI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샌프란 AI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인공지능(AI)과 스타트업 분야의 한미 협력 확대를 위한 일정을 마치고 남미 순방에 돌입했다.

미국·남미를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일정을 마친 뒤 두 번째 방문국인 브라질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1박 2일간 샌프란시스코에 머물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참여한 AI 서밋과 기업인 만찬,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벤처캐피탈 간담회 등을 소화했다.

청와대는 이번 일정을 계기로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모두 9,500억달러, 한화 약 1,375조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기업 리더들과 만나 AI와 반도체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실리콘밸리 주요 벤처캐피탈 관계자들에게 한국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에선 벤처캐피탈 업체들을 만나 한국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앤드리슨 호로위츠와 세콰이어 캐피털, 제너럴 캐털리스트,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코슬라 벤처스 등 실리콘밸리 상위 6개 투자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고,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 창업 인재의 유입을 가로막는 비자 제도를 과감히 개선하고, 국내외 기업과 연구기관, 투자기관을 연결하는 협력 기반도 확대하겠다”며 “모태펀드, 국민성장펀드, 연기금과 민간 자본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유망 스타트업이 창업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이 안보 동맹을 넘어 기술·혁신·스타트업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벤처투자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고, 한국은 뛰어난 기술력과 제조 경쟁력 및 역동적인 창업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며 “두 나라의 강점이 결합한다면 우리는 다음 세대의 삼성과 현대, SK, 네이버, 그리고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의 스타트업이 미국의 자본과 시장을 만나고, 미국의 투자자와 혁신 기업이 대한민국의 기술, 제조, 인재 생태계와 연결될 때 양국은 앞으로의 30년을 함께 만들어 갈 혁신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남미에서 브라질과 칠레, 아르헨티나를 차례로 방문하며 핵심광물과 공급망 분야의 협력 확대를 모색한다.

이 대통령은 26일부터 29일까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브라질을 국빈 방문해 정상회담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에 참석한다.

이어 29일부터 이틀간 칠레를 공식 방문해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아르헨티나를 찾아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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