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경자 시인이 첫 시집 『푸른 것은 서두르지 않는다』(도서출판 성연)
권경자 시인이 첫 시집 『푸른 것은 서두르지 않는다』(도서출판 성연)
울산에서 활동하는 권경자 시인이 첫 시집 『푸른 것은 서두르지 않는다』(도서출판 성연)를 펴냈다.

이번 시집은 총 247쪽으로, 가족에 대한 기억과 소중한 인연, 일상에서 발견한 행복과 삶의 성찰을 서정적인 언어로 풀어냈다.

권 시인의 작품에는 꽃과 바람, 비와 햇살, 초록과 들판 등 자연의 이미지가 자주 등장한다. 꽃은 사랑을, 비는 그리움을, 향기는 기억을 불러내는 매개가 된다.

시집은 모두 9부로 구성됐다. ‘엄마의 빈자리’, ‘구월, 책장을 넘기다’, ‘행복의 문지기’, ‘피어오르는 해무’, ‘시간의 탑’ 등 8부에 걸쳐 시를 싣고 마지막 9부에는 시평을 담았다.

특히 ‘엄마의 빈자리’에서는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아버지의 딸’에서는 변하지 않는 부녀의 사랑을 ‘동아줄’이라는 이미지로 표현했다. 부모가 남긴 사랑이 삶을 지탱하는 힘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를 담았다.

권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돌아보니 삶은 사랑과 그리움이 남긴 흔적이었다”며 “나는 서두르지 않고 마음에 머문 순간들을 오래 바라보았다”고 밝혔다. 시집 제목에는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천천히 돌아보며 삶의 의미를 발견하려는 시인의 태도가 담겼다.

권 시인은 이번 시집이 독자들에게 잠시 웃고, 그리워하고,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작은 쉼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권경자 시인. 본인 제공
권경자 시인. 본인 제공
대구 출생인 권 시인은 아호가 청심(淸心)으로, 2017년 《한양문학》 시조 부문으로 등단한 뒤 시 부문으로도 등단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와 대구문인협회 회원, 《시와늪》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출판기념회는 11월 20일 오후 6시 울산 남구문화원 옆 카페 온갤러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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