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일부 바닥형 보행신호등의 수리·교체비가 최초 설치비의 최대 8.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울주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권중건 의원이 제품 내구성과 유지관리 체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울주군 일부 바닥형 보행신호등의 수리·교체비가 최초 설치비의 최대 8.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울주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권중건 의원이 제품 내구성과 유지관리 체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울산 울주군 지역에 설치된 바닥형 보행신호등 일부 유지·보수비가 최초 설치비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확인돼 울주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일부 시설은 1년 이내 두 차례 공사가 이뤄져 제품 내구성과 사후관리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권중건 의원은 지난 22일 경제건설위원회의 교통정책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5년간 바닥형 보행신호등 현황을 토대로 수리·교체 원인과 비용 증가 경위를 따져 물었다.

권 의원이 제출받은 올해 9월 기준 현황에 따르면 바닥형 보행신호등이 설치된 7곳에 총 9차례의 수리·교체 공사가 집계됐다. 관련 예산은 2억761만6,500원이다.

이 가운데 최초 설치비를 수배 이상 뛰어넘는 보수비가 투입된 사례도 있었다.

호연초 2차 설치분은 설치비가 510만원이었지만 올해 수리·교체 예산은 4,400만원으로 약 8.6배에 달했다.

성동초 주변 역시 설치비는 1,200만원이었으나 올해 수리·교체 예산은 4,596만원으로 약 3.8배에 이르렀다.

하자보증기간인 3년이 지난 후 수리·교체가 반복되면서 수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되기도 했다.

청량초 주변은 2021년 11월 설치 이후 두 차례 수리·교체에 총 4,817만5,500원이 들었고, 구영초 우미린1차 주변도 지난해 7월 수리·교체에 2,797만원이 책정된 데 이어 올해 추가로 663만원이 편성됐다.

권의원은 무상 유지보수기간 이후 수리·교체가 반복되는 원인과 최초 설치비보다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경위를 물었다.

이에 울주군은 비용 면에서 부품별 수리보다 전면 교체가 더 효율적이라면서, 최근 설치하는 시설은 하자보증기간을 5년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반복적인 교체를 줄일 수 있도록 제품 품질과 업체 선정 기준, 사후관리 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또 다른 지역에서 사용하는 제품과 재질을 비교·검토해 내구성을 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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