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중건 의원은 지난 22일 경제건설위원회의 교통정책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5년간 바닥형 보행신호등 현황을 토대로 수리·교체 원인과 비용 증가 경위를 따져 물었다.
권 의원이 제출받은 올해 9월 기준 현황에 따르면 바닥형 보행신호등이 설치된 7곳에 총 9차례의 수리·교체 공사가 집계됐다. 관련 예산은 2억761만6,500원이다.
이 가운데 최초 설치비를 수배 이상 뛰어넘는 보수비가 투입된 사례도 있었다.
호연초 2차 설치분은 설치비가 510만원이었지만 올해 수리·교체 예산은 4,400만원으로 약 8.6배에 달했다.
성동초 주변 역시 설치비는 1,200만원이었으나 올해 수리·교체 예산은 4,596만원으로 약 3.8배에 이르렀다.
하자보증기간인 3년이 지난 후 수리·교체가 반복되면서 수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되기도 했다.
청량초 주변은 2021년 11월 설치 이후 두 차례 수리·교체에 총 4,817만5,500원이 들었고, 구영초 우미린1차 주변도 지난해 7월 수리·교체에 2,797만원이 책정된 데 이어 올해 추가로 663만원이 편성됐다.
권의원은 무상 유지보수기간 이후 수리·교체가 반복되는 원인과 최초 설치비보다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경위를 물었다.
이에 울주군은 비용 면에서 부품별 수리보다 전면 교체가 더 효율적이라면서, 최근 설치하는 시설은 하자보증기간을 5년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반복적인 교체를 줄일 수 있도록 제품 품질과 업체 선정 기준, 사후관리 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또 다른 지역에서 사용하는 제품과 재질을 비교·검토해 내구성을 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